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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흥 힌두교 무장세력 "우후죽순"

기쁨조미료25 2009. 11. 9. 11:17

인도, 신흥 힌두교 무장세력 "우후죽순"
신흥단체들, 독자적 활동영역 구축.. 더욱 극단적인 성향 보여
  

인도의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의 활동은 지난 해 오리사주의 대규모 폭력사태에서 보듯이 인도 기독교인들을 괴롭히는 치명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벌이는 활동의 폭력성과 불법성에도 불구하고 마치 치외법권이라도 되는 듯, 점점 그 규모와 활동의 범위가 커지고 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대표적인 힌두교 근본주의 폭력 단체를 꼽으라면 세계힌두위원회(Vishwa Hindu Parishad)와 그 청년조직인 바즈랑달 등을 꼽을 수 있고 이들 힌두교 폭력단체들은 RSS(Rashtriya Swayamsevak Sangh, 전국힌두교도 자원봉사자협회)를 구심점으로 하고 있다. RSS의 정치적 방계조직인 바하르티야 자나타당은 인도의 제1야당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에는 또 다른 신흥 힌두교민족주의 단체들인 우후죽순처럼 나타나고 있다. 이들 단체들은 기존 단체들이 RSS를 정점으로 뭉쳐 있는 것과는 달리 RSS와의 연계성 없이 독자적인 활동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 신흥단체 답게 서로 선명성 경쟁을 하려는 듯, 보다 더 극단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신흥 민족주의조직을 열거해 보면 아브히나브 브하랏(Abhinav Bharat, 인도의 자존심), 라쉬트리야 자그란 만치(the Rashtriya Jagran Manch, 민족부흥포럼), 스리람세네(the Sri Ram Sene, 라마신의 군대), 힌두 다람세나(the Hindu Dharam Sena 힌두교의 군대),  사나탄산스타, the Sanatan Sanstha, 영원한 조직)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단체들은 서로 자신들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보다 선명성 경쟁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현지의 기독교인들과 이슬람 신자들은 그만큼 더 위험스러울 수 밖에 없다.

스리람세네는 그 가운데서도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작년 8-9월에 걸쳐 카르나타카주의 망갈로레 인근에서 기독교인들의 재산과 교회를 여러 차례 공격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또 올해 3월의 마드프라데시주의 자발푸르시에서 발생한 레마복음교회에 대한 공격은 아브히나브 브하랏이라는 단체가 감행한 공격이다. 이 단체는 지난 8월 3일, 삼 우멘 목사를 공격하는 테러 사건을 벌이기도 했다. 

힌두다람세나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의 기간 동안 자발프르 지역의 기독교인들에게는 악명 높은 활동을 벌였다. 이 기간 동안 한달 평균 3건의 반기독교 테러 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모두 이 단체에 의해 자행된 것이다. 또 구자라트주를 포함한 인도 서부 지역에서는 라쉬트리야 자그란 만치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인도의 개신교회 주요 종파들과 카톨릭은 지난 10월 24일에 뉴델리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이들 신흥극단주의 힌두교 단체들의 활동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들 신흥그룹을 창설한 설립자들은 대개 과거 RSS나 RSS의 방계 조직원으로 활동하다가 독립하여 자신들의 단체를 세웠다는 점과 그 활동상과 주장이 RSS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폭력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인도 정부의 인도정보국도 이들 극단적인 단체들이 경쟁적으로 활동할 경우 인도 자체가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속에 빠져들 수 있다고 염려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별다른 묘수는 없는 듯하다. 이들 단체들은 RSS에 대해 인도 내에서 다른 종교의 존재 자체를 반대한다는 취지에도 불구하고 매너리즘에 갇혀 이를 위한 효과적인 투쟁을 벌이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또 RSS와 연계되어 정권을 잡은 바 있는 바하르티야 자나타당이 집권기간인 1998년부터 2004년 사이에 연정을 꾀함으로서 선명성을 상실하고 인도의 힌두제국화라는 당초의 목표를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들은 단체마다 조금씩 생각은 다르지만, 최근 두차례의 총선거에서 바하르티야 자나타당이 계속해서 대패함으로써 더 이상 정치참여를 통한 합법적 투쟁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당연히 폭력성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의 일치를 보게 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RSS가 바하르티야자나타당을 통한 정치 투쟁에 사실상 실패 함에 따라 그 위상은 약화될 것이고, 결과적으로 앞으로도 상당히 많은 신흥 무장단체들이 계속 생겨날 것으로 보고 있다.(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