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남부 지방의 다이루트(Dairut) 마을에서 지난 2009년 10월 24일 무슬림들이 콥트(Copt)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가옥에 돌을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 사건은 2009년 10월 중순 한 콥트 기독교인 노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명의 무슬림 용의자들의 감금 기간을 검찰이 연장하기로 결정한 이후 발생했다.
무슬림들이 돌을 던지며 교회와 기독교인 가옥을 공격하자 기독교인들이 저항하면서 소요사태가 발생했고, 이를 막으려고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에 의해 구금된 살해 용의자 무슬림들은 살해된 기독교인 노인이 아닌 그의 아들을 죽이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의 기독교인 아들은 무슬림 소녀와 교제를 하였고 소녀의 사진이 담겨 있는 CD를 다른 이에게 넘기려 했다는 의심을 무슬림들에게 받았다. 이러한 소문에 분개한 무슬림들이 이 아들을 죽이려고 아들이 살고 있는 집에 갔지만 당시 아들은 없었고 대신 아버지가 봉변을 당한 것이다.
이집트의 콥트 기독교인들은 이집트 전체 인구 약 8천만 명의 6-10%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각종 차별과 폭력 그리고 살해 범죄의 대상이 되어 오고 있다.(출처: AFP=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85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