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긴급 식량지원 호소

에티오피아, 긴급 식량지원 호소

구호식량 의존 인구 620만명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가 국제사회에 긴급 식량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고 외신들이 22일 보도했다. 이는 오랜 가뭄으로 식량난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에티오피아 정부는 구호식량 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62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티쿠 카사 농업장관은 이날 공여국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책회의에서 구호식량 배급을 위해 총 1억2천100만달러의 자금 지원이 요청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지난 1984년 대기근이 들면서 100만명이 아사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는 전체 7천800만 인구의 대부분이 농사에 생계를 의존하고 있어 가뭄에 특히 취약한 나라다. 앞서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에티오피아와 케냐, 우간다, 소말리아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위치한 동아프리카 국가들이 가뭄에 따른 흉년으로 식량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그로 인해 2천만명이 구호식량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