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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기독교인, 누명 벗고도 계속 옥살이

기쁨조미료25 2009. 10. 18. 20:28

에티오피아 기독교인, 누명 벗고도 계속 옥살이
교회 원하지 않는 인근 에티오피아정교회 신자들.. 거짓 증언해
  

에티오피아의 기독교계 주민들이 다른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기 위해 금품을 살포 했다는 혐의로 6개월 형을 선고 받았으나 이후 계속된 상급심에서 승리해 혐의를 벗었다. 

그러나 이들은 석방되지 못하고 또 다른 혐의가 갑자기 추가되어 아직도 감옥에 남아 있다. 테메스겐 알레마예후와 기기스트 웰데 아마누엘 등 두 명의 기독교인은 아마라주 법원에서 지난 9월 21일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과 함께 6개월 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다행히 지난 주 국가최고법원에서 열신 상급심에서 혐의의 대부분을 벗고 일부에 대한 유죄만 인정되어 미화 40불에 해당하는 500 비르의 벌금형만 선고 받아 즉시 석방될 수 있는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갑자기 이들과 같은 감방에 수감되어 있던 동료 죄수들이 이들에 대해 감방에서 에티오피아정교회를 모독하는 발언을 했다고 고발함으로써 새로운 혐의에 대한 재판을 기다리며 또다시 기약 없는 감옥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들 두 사람은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웽겔 렐렘 교회 소속의 신자로 지난 7월 아마라주에 새로운 교회를 세우는 작업을 돕기 위해 아마라주의 데비레테보르로 갔다. 여기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일련의 작업을 진행하던 도중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개종을 유도하기 위한 금품 살포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었다. 

이는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마땅치 않게 여긴 인근의 에티오피아정교회를 믿는 주민들의 거짓 증언에 의한 것임은 나중에 밝혀지게 된다. 재판 과정과 수사과정에서 알레마예후는 줄곧 자신은 복음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 진솔한 복음의 이야기를 들려준 것 외에 금품을 살포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급심에서 판사는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 두 사람의 지인들과 개신교계는 이 고발장의 배후에 역시 정교회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고발장이 새로 접수된 이상 새로운 혐의에 대한 새로운 재판 절차가 진행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고 새 혐의에 대한 첫 재판은 10월 14일로 잡혔다. 이 재판을 앞두고 현지 검사는 새로운 혐의가 추가되었다는 이유로 이들의 석방을 불허했고, 판사도 이들의 구금을 재판일까지 연장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이들 두 사람은 감옥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건강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레마예후는 신장 관련 질환을 얻어 진료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교회를 개척하려던 데비레타보르 지역은 아마라주 내에서도 정교회 세력이 강한 지역이며, 전통적으로 정교회 측은 개신교에 대해 적대적인 태도를 보여왔다.(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