콥틱 기독교인 소녀 두 명이 알렉산드리아에서 지난 7월 말 유괴 당했다.
올해 17세의 아미라 모르간은 지난 7월 18일, 알렉산드리아의 자신의 집 근처의 플라스틱 공장으로 일하러 나가는 길에 유괴를 당했다.
아미라의 어머니는 같은 날 오전 10시 경 자신을 세이크 모함메드라고 밝힌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이집트에서 이런 이름은 워낙 흔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어쨌든 이 남성은 자신이 아미라를 보호하고 있으며 잘 있다고 말하면서 아미라가 이슬람으로 개종하기를 바라고 있다고만 말했다.
이 말을 듣고 딸의 납치를 직감한 어머니는 울면서 아미라를 돌려줄 것을 간청했다. 그러나 남성은 아미라가 이슬람으로 개종한 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말한 후 전화를 끊었다.
이후 다시 전화를 걸어 딸의 사건을 경찰에 알리면, 9살난 아들이 참수를 당할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와 함께 아미라가 돌아오는 7월 24일에 이슬람으로 개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의 참수 운운하는 소리에 겁을 먹은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집을 떠나 모처에 몸을 숨기고 있다. 그런가 하면 18살 난 인기 바스타 역시 지난 7월 22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고치러 집을 나섰다가 실종되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지만, 이후에 사건의 진전이 전혀 없다. (출처:매일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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