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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에 가려진 신앙 박해

기쁨조미료25 2009. 8. 15. 07:53

소말리아, 해적에 가려진 신앙 박해
해적 문제로 온 세계 주목된 사이 기독교인들을 향해 만행 벌어져
  

해적 문제는 소말리아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제인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해적의 문제로 인해 다른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가려지고 있다. 

바다에서 벌어지는 해적들의 문제에 온 세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이에 육지에서는 종교적인 문제로 기독교인들에게 가해지는 잔인한 만행이 벌어지고 있으나 세계는 이 문제에 대해 별다른 심각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종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실상은 끔찍하다. 한 사례를 들자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소속의 전사들이 기독교를 믿는다는 이유로 한 여성으로부터 세 아이들을 끌어내 그 가운데 둘을 참수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세 아이가 이처럼 참혹한 일을 당한 것은 아이의 아버지이자 아르보우의 남편인 무사 모함메드 유수프가 교회의 성도들의 명단을 자백할 것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유수프 그 자신도 지하교회의 지도자이며, 사건이 일어났을 당시에는 케냐의 난민촌으로 몸을 피한 상태였다. 아내와 아들들은 그의 뒤를 따라 난민촌으로 들어가기로 하고, 그만 먼저 간 것이다. 이 사건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알 샤바브가 자신들이 통치하고 있는 지역에서 자행하는 만행의 극히 일부분이다.

소말리아가 이와 같은 무정부 상태에 들어선 것은 벌써 19년째이다. 이 기간 동안 정치상황 뿐 아니라 종교적인 상황도 크게 악화되었다. 정부는 수도 모가디슈 일부에 대해서만 지배권을 행사할 뿐이고, 전국토의 대부분은 알샤바브가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통치하고 있으며, 수도 모가디슈 일부 지역까지 손에 넣었다. 알 샤바브는 자신들이 통치하는 지역에 대해 세계 어느 이슬람 국가보다도 더 가혹한 이슬람 율법통치를 시행하고 있다. 그 증거로 지난 한 달 동안 그들은 강도죄를 범한 4명에 대해 팔과 다리를 절단하는 형벌을 집행했다. 또 7명의 기독교인들을 색출해 다른 종교를 믿고 스파이 행위를 했다는 죄목을 붙여 목을 자르는 방식으로 사형을 집행했다. 

소말리아인들의 99.95%는 이슬람을 믿는다. 반면 기독교 신자는 많아야 몇 백명 단위로 추산되며 이들은 철저히 은밀한 지하교회를 통해 신앙생활을 해야한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여 오픈도어선교회는 소말리아를 박해랭킹 5위에 올려 놓고 있다. 지난 해 12위에서 무려 7계단이나 뛰어 오른 것이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