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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조직에 의해 신학생 피살

기쁨조미료25 2009. 6. 24. 11:31

멕시코, 마약조직에 의해 신학생 피살
신앙 수련회 준비 중이었던 3명, 차 몰고 가다가 사고 당해
  

멕시코에서 무장한 괴한들이 신학생들과 성직자들이 탄 차량을 정지시킨 후 이들을 내리게 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은 카톨릭 성직자 1명과 신학생 2명이 탄 차량을 강제로 세우고 이들을 내리게 한 후 총으로 살해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마약과 관련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지역이었다. 이들 3명은 신앙수련회를 준비하기 위해 구에레로주의 아르셀리아시의 시내에서 차를 몰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한편 구에레로 경찰국의 에리트 몬투파르 조사관은 이 사건과 관련하여 체포된 용의자들은 아직 없으며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이유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는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멕시코 로마카톨릭 측은 최근 마약관련 범죄자들은 거대한 자금력 등을 무기로 경찰력에 대항하는 한편 심지어 카톨릭 성직자들이나 교회 등에 대해서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들을 하고 있으며, 이에 응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위협을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번 사건은 이러한 상황의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 관련 범죄단체들이 경찰의 존재를 사실상 무시하고 거리를 활보하고 오히려 지역 유지로 활동하는 한 이같은 일은 언제라도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멕시코 해안지대의 구에레로주는 마리화나나 아편 등의 밀수 루트로 활용되는 지역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마약과 관련한 범죄가 계속 늘어나고 점차 무법 상태가 되고 있다. 심지어 경찰조직이 마약조직의 협박을 받는 경우도 있고, 적지 않은 경찰들이 돈 때문에 마약조직과 결탁하기도 한다. 실제로 지난 주 멕시코 법무장관은 자카테카스주의 한 교도소에서 53명의 마약관련 범죄자가 탈출한 것과 관련하여 교도소 직원과 간수 등 51명을 탈출방조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또 군당국의 마약소탕계획을 마약조직에 누설한 행위를 이유로 중견 군 간부 9명을 구속하기도 했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점차 더 심해지는 마약관련 범죄와 군경의 부패상을 뿌리 뽑고자 지난 2006년 12월 이후 군당국을 마약조직 소탕에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마약과 관련하여 10,800 명이나 사망했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