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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고아들의 수난

기쁨조미료25 2009. 6. 29. 06:56

미얀마, 고아들의 수난
정부군에 의해 밀림으로 내몰려 헤매다 부모 잃은 고아 많아
  

지난 2008년에 버마를 강타한 사이클론에 의해서 많은 고아들이 새로 생겨났다. 또 사이클론이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고아들이 생겨난다. 

이들 고아들은 정부와 사회로부터의 보호와 구호가 절실하다. 그러나 오히려 이들은 지금 밀림을 넘나들며 정부군과 생사를 건 숨바꼭질을 해야 하는 처지이다. 약 3천 명 이상의 카렌족 거주 마을 사람들은 최근 몇주 사이에 정부군의 파상적인 공격에 직면하여 자신들이 사는 마을을 버리고 어딘가로 피신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정부군이 산악지대의 카렌족 마을을 공격하고 주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카렌족 사람들은 살기 위해 또 정부군에게 잡히는 것을 면하기 위해 스스로 살 곳을 찾아 도망해야 한다. 만일 정부군에게 잡힌다면, 극한 수준의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특히 충분한 안전교육이나 안전장비도 지급 받지 못한 채 지뢰제거 작업에 동원되어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게 된다.

정부군은 카렌족 마을을 공격하고 마을 주민들을 납치 할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도망하고 버려진 마을 곳곳에 지뢰를 대거 매설한다. 정부군이 떠난 뒤에도 마을 주민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정부군의 추격을 피해 정글로 피신했다가 뱀에게 물리거나 굶주리거나 질병에 의해 사망한다. 카렌족은 종교적으로 기독교인들이 많기 때문에 군사정부로부터 종족적으로 뿐 아니라 종교적인 차별에도 시달리고 있다. 이들이 밀림으로 내몰려 헤매다가 부모가 모두 사망하게 되면서 또 다른 많은 고아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은 자칫 어른들과 떨어져 자신들끼리 밀림을 헤매다가 죽음을 맞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 해의 사이클론 나르기스로 인해 최소한 1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00 만 명 이상의 이재민들도 발생했다. 이들에게 공급되는 정부의 구호가 충분하지 않았고, 해외에서 답지하는 구호물품도 상당부분은 정부 관리들이 착복했거나 수령을 거부했다. 때문에 적지 않은 이재민들이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밀림으로 들어갔다가 비슷한 일을 당했다.

일부 기독교기관들이 이들 고아들을 수용하기 위해 고아원을 긴급하게 마련했다. 물론 고아의 규모에 비하면 이들 고아원의 수용규모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이 고아원에 수용된 아이들만은 충분히 안전한 환경 안에서 충분히 먹고 쉬고, 배울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들 고아원이 정부군에 의해 공격을 받아 강제철거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정부군은 건물을 강제철거하거나 고아원 내에 있는 담요, 매트리스, 의복, 주방기구, 학업 용품 등을 모조리 몰수해 가는 방법으로 고아원을 없애버리고 있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