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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스와트 주민 수만명 폭탄에 갇혀

기쁨조미료25 2009. 5. 9. 13:37

"파키스탄 스와트 주민 수만명 폭탄에 갇혀"
4~5 만명 대피...대부분 주민들 피난길에 오르지 못해
  

파키스탄 정부군의 대대적인 공세가 계속되고 있는 북서변경주(州) 스와트 주민 수만명이 탈레반이 설치한 지뢰와 폭탄에 갇혀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현지 일간 '더 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 회의에서 북서변경주 정부 장관들은 탈레반이 스와트 도심 곳곳에 엄청난 수의 지뢰와 폭탄을 매설했다고 주장했다.

주정부 장관들은 탈레반 대원들이 마치 잘 훈련된 게릴라 부대 대원들처럼 도심 곳곳에 폭탄을 배치한 사실에 놀랐으며 이로 인해 대부분의 주민이 피난길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 장관은 "자체 소식통을 통해 스와트의 폭탄 매설 상황을 보고받았다. 탈레반 대원들에 대한 대응이 지연되는 바람에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고 정부군의 늑장 대처를 성토했다.

탈레반이 율법통치가 허용된 스와트를 벗어나 세력확장에 나선 가운데 정부군은 지난주 초 처음으로 스와트 인근 부네르와 디르 지구 등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또 지난 4일 탈레반이 스와트 중심도시인 밍고라 등에 진주해 정부 청사와 경찰서 등을 장악하자 처음으로 스와트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

밍고라를 비롯한 스와트지역 주민 수는 대략 5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 가운데 4만∼5만명만이 대피했다.

한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미국 및 아프가니스탄 정상과의 회동에서 테러리즘 척결을 위해 미국 및 아프간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