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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주민 2천명 인간방패로 이용

기쁨조미료25 2009. 5. 5. 15:18

탈레반, 주민 2천명 인간방패로 이용
파키스탄 정부 탈레반 소탕 위한 대대적 공세 펼쳐
  

탈레반 반군이 파키스탄 정부의 대대적 공세를 막기 위해 파키스탄 주민들을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탈레반은 파키스탄 정부가 북서변경주의 스와트와 부네르, 디르 등 탈레반 장악지역을 탈환하기 위한 공격을 펼치자 2일부터 부네르의 '피르 바바'라는 마을 주민 2천여명을 인간방패로 이용하기 위해 붙잡고 있다.

탈레반은 다른 지역에서도 주민들을 상대로 납치와 약탈, 살인 등을 동원해 돈을 뜯어내고 있다.

디르의 한 마을 주민은 "납치는 우리 마을의 일상이 됐다"며 "탈레반 무장군인들은 사람들을 납치한 뒤 엄청난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탈레반의 표적은 주로 부유층이지만, 경찰도 예외는 아니다. 탈레반은 지난 달 30일 디르의 경찰 1명과 보안군 11명을 납치했으며, 스와트 최대 도시 밍고라에서도 경찰 3명을 유괴했다.

스와트와 부네르, 디르의 주민들은 탈레반의 괴롭힘에 시달리다 못해 집과 농장을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도망가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탈레반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달 26일부터 '검은천둥(black thunder)'이라는 작전명 아래 탈레반 소탕을 위한 대대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중부 사령관은 향후 2주 안에 파키스탄 정부의 생존 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