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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기독교 방송 기자가 징역형 받아

기쁨조미료25 2009. 5. 5. 15:17

이란, 기독교 방송 기자가 징역형 받아
미국 정보 기관을 위한 간첩 행위 했다는 혐의로 기소
  

이란 출생 미국인 여성 언론인 록산나 사베리(Roxana Saberi, 사진 참조)는 지난 2009년 1월 말 이란 당국에 의해 체포된 후 미국 정보 기관을 위한 간첩 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아 오다 4월 18일 8년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고 그녀의 변호사가 밝혔다. 

31세의 록산나는 미국과 이란의 이중 국적을 갖고 있으며 지난 수년 간 이란에 체류하며 바티칸 라디오(Vatican Radio)를 포함한 세계 여러 언론사를 위해 취재활동을 벌여 왔다. 그런데 록산나는 최근 그녀의 언론 기자 비자가 만료된 채 이란에서 취재 활동을 벌여 오다 체포를 당한 것이다. 

지난 1월 록산나를 체포한 이란 당국은 처음에는 그녀에게 불법 체류 혐의만 두었으나 지난 4월 초에 그녀가 취재 활동을 가장하여 이란의 비밀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미국의 정보 기관에 넘겨 왔다는 혐의를 추가하여 발표했다. 또한 이란의 법정은 그러한 혐의를 모두 인정한 판결을 내린 것이다. 

록산나는 이란 법정에서 비공개 재판을 받았으며, 예외적으로 단 하루 만에 그녀의 재판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록산나의 간첩 행위를 인정한 이번 이란 사법부의 판결에 대해 미국 정부는 그녀의 간첩 활동 혐의는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Rodham Clinton) 국무장관은 이번 판결에 깊이 실망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록산나의 빠른 석방을 희망하여 왔지만 이번 판결로 미국 정부의 희망은 큰 실망으로 변했다. 또한 이번 판결은 최근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화해 손짓으로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호전되어 가려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빚게 되어 국제사회의 주목을 끌고 있다. (출처: BosNewsLife News, The Associated Press=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6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