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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공포" 지구촌 강타.. 29개국 확산

기쁨조미료25 2009. 5. 2. 11:21

"SI 공포" 지구촌 강타.. 29개국 확산
멕시코 사망자 159명.. 美 첫 사망자 가능성에 긴장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인플루엔자(SI)가 북남미,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SI 공포가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에서 SI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감염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혀 SI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에 이어 뉴질랜드, 이스라엘, 독일, 코스타리카 등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한국, 태국 등 아시아에서도 의심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SI 감염 사례가 확인된 국가는 멕시코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코스타리카, 이스라엘, 뉴질랜드, 스페인, 독일 등 9개국.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호주, 오스트리아, 칠레, 콜롬비아, 덴마크, 프랑스, 홍콩,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 스위스, 태국, 노르웨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등 20개국에서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SI 진원지인 멕시코에서는 SI 추정 사망자가 159명으로 늘어났으며, S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의 수도 2천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SI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민들이 사재기에 나서는 등 극도의 불안감으로 패닉 상태에 빠졌으며, 멕시코 당국이 아즈텍, 마야 피라미드 등 유적지들을 폐쇄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뚝 끊겨 예약 취소가 잇따르는 등 멕시코 관광산업도 타격을 입고 있다. 코르도바 장관은 그러나 최근 며칠간 사망률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SI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수도 1천311명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SI로 인해 숨진 것으로 확인된 사람의 수도 종전의 20명에서 7명으로 조정했다.

미국에서는 SI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검시관들은 28일 최근 사망한 2명에 대한 정밀 부검에 착수, SI가 사망 원인인지 조사중이다. 미국의 SI 감염자는 6개 주 6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미국 내에서 SI 감염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뉴욕시(45명)는 멕시코에 이어 제2의 SI 진원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면서 시 당국에 비상이 걸렸으며, 13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28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중국에서는 산시(陝西)성 중학생 100여명이 집단으로 독감 증세를 보여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홍역을 치른 중국은 SI 상륙을 막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 홍콩 정부는 홍콩에서 단 한 명의 감염 환자라도 발생할 경우 즉각 모든 학교들에 대해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다.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지난 주말 북미 지역에서 돌아온 여행객 4명을 상대로 28일 SI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유럽과 중동에서도 신규 SI 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독일 바이에른주(州) 보건부는 29일 성명을 첫 SI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으며, 스페인에서는 지난 28일 두 번째 SI 감염자가 발생했다. 영국에서는 멕시코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부부가 S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스라엘에서도 2명의 환자가 확인돼 중동 지역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줬다. 중남미에서는 코스타리카에서 처음으로 SI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브라질에서는 20명이 SI 감염이 의심돼 관찰 대상에 올랐다. 뉴질랜드에서는 28일 SI 감염이 공식 확인됐으며 호주 당국은 SI 감염이 의심되는 호주인 91명을 추적, 검사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SI 확산으로 인해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28일 국제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에서 주요 국가들의 주가가 이틀째 하락했으며 석유, 구리 등 원자재와 돼지고기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전 세계 주요 기업들도 멕시코와 미국의 거점을 일시 폐쇄하거나 근무자와 가족들을 귀환시키는가 하면 불필요한 해외 출장을 취소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