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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크리스천 폭력, 수습 국면으로

기쁨조미료25 2008. 11. 12. 15:07

이라크 크리스천 폭력, 수습 국면으로
기독교계 주민들 가운데 일부가 다시 모술로
  

이라크 모술 지역에서 벌어졌던 기독교계 주민들에 대한 대대적인 폭력 무정부 사태가 다소 진정되면서 모술을 탈출했던 기독교계 주민들 가운데 일부가 다시 모술로 돌아오고 있다. 모술 지역 이주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리인 자우다트 이스마엘은 현재는 탈출하기 위해 모술을 떠나는 기독교인들은 거의 없어졌고, 일부 탈출한 주민들이 돌아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거의 한 달 가량 끌었던 순니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 보이는 세력의 폭력사태가 마무리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는 최근 1주일 사이에 35 가정, 210 명 가량이 다시 돌아왔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앞서 이라크 정부는 모술 지역에서의 폭력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는데 그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아파 이슬람계인 나우리 알 말리키 총리도 모술 지역의 폭력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고, 귀환하는 주민들에 대해서는 가구당 1백만 디나르(미화 865 달러)의 정착금을 지급하는 정책도 발표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부의 발표에 대한 탈출 기독교계 주민들의 반응은 처음에는 미온적이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귀환한 주민들이 새로운 정착을 준비하는 기간을 준다는 명목으로 학생들에게는 일정기간의 결석을 허용하고, 정부나 공공부문에 고용되어 있는 주민들도 일정 기간의 결근을 허용하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을 내 놓았다.

또 양식 있는 이슬람 성직자들과 주민들이 주동이 되어 텅빈 교회 건물 앞에서 기독교인들과의 공존을 지지하고, 이들에 대한 폭력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힘입은 일부 기독교인들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어쨌든 최근 일부 가정들이 돌아오기는 했지만, 그간 약 1,800 가구, 1만 3천 명의 주민들이 탈출했으며 이들 가운데 얼마나 다시 돌아올지는 미지수이다. 1만 3천 명이 탈출했다는 것은 모술에 거주하고 있던 기독교계 주민들의 절반이 빠져나갔다고 봐야한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