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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살인사건 발생빈도 세계 1위

기쁨조미료25 2008. 6. 4. 08:25
인도, 살인사건 발생빈도 세계 1위
각종 강력범죄 발생빈도 높아...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를 자처하는 인도가 살인사건 발생 빈도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PTI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NCRB)이 최근 집계한 강력범죄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지난해 이후 최근까지 무려 3만2천719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살인사건이 많이 발생한 남아프리카공화국(3만960건)에 비해 약 2천 건이나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1만6천692건이었고, 이웃나라 파키스탄의 경우 9천631건에 그쳤다.

특히 최근 뉴델리 인근의 신도시 노이다에서는 여중생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의사 아버지가 지목을 받는 등 가족들에 의한 살인사건이 사회적 주목을 받는가 하면, 또 다른 신도시 구르가온에서는 청소년들이 자신들을 괴롭히는 동급생을 교내에서 총격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인도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다.

델리 경찰국의 라잔 바가트 대변인은 "최근 발생하는 살인범죄의 원인을 보면 우발적인 경우도 있지만, 강·절도 등 범죄가 확대된 경우와 가족간의 분쟁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형성된 계층간, 연령간의 경제적 규범적 갈등이 살인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인도의 경우 11억에 육박하는 인구 덕에 인구대비 강력사건 발생 건수 순위에서는 1위의 오명을 면했다. 인도의 인구 10만명 당 살인과 강간 사건 발생빈도는 각각 3건과 4건으로 남아공의 65.27건, 115.8건에 비해 크게 낮았다. 그러나 인도에서는 살인사건 이외에도 4만4천159건의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고, 폭력과 학대가 27만861건, 강도와 절도 사건은 2만2천814건이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