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의 가장 규모가 큰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은 그 인구가 약 1천1백만 명에 이르지만 터키 교회와 선교 지도자들은 그들에 대해 드러내놓고 선교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왔다. 심지어는 쿠르드 지역에서 사역하는 목사들 조차 쿠르드족 전도를 아주 조심스럽게 하는 형편이다. 다른 터키 기독교 지도자들은, 쿠르드족 선교를 하는 서구 선교사들이 터키 정부의 강한 견제를 받고 있어 장기 사역이 어렵다고도 말한다.
지난 1978년부터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쿠르드족 과격 단체인 쿠르디스탄 노동자당(Kurdistan Workers Party)은 터키, 이라크, 이란 그리고 시리아에 흩어져 있는 3천만 명의 쿠르드족을 위한 독립국가를 세우기 위해 폭력 투쟁을 벌여오고 있다. 2007년 한해 동안에도 터키의 남부 지방에서는 이 단체에 의한 폭력 사건들이 발생하였다.
쿠르드 지역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한 터키인 목회자는 쿠르드족 선교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고 말한다. 쿠르드족이 많이 살고 있는 터키의 남동부 지역에는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하는 여러 교회들이 있으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디야르바키르(Diyarbakir) 복음주의 교회는 지난 5년 동안 성도가 20명에서 60명으로 증가하였고, 새 성도 중 70%가 쿠르드족 터키인들이다. 다야르바키르 교회는 쿠르드족 선교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하고 있는데, 쿠르드 사람들에게 책을 팔거나 쿠르드족 상대로 하는 찻집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 그러한 예이다. 쿠르드족 지역에 위치한 반(Van)시(市)와 우파즈(Ufaz)시(市) 인근에 위치한 소규모 쿠르드족 교회들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터키의 쿠르드 교회들과 이라크의 쿠르드 교회들은 터키와 이라크 사이의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거의 교류를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하지만 일자리를 찾아 이라크 북부로 건너간 터키의 쿠르드 사람들 가운데 그곳의 쿠르드 교회에서 출석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러한 사람들을 통해 이라크의 쿠르드 교회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기도 하다.
터키에서 쿠르드족 사역을 하는 이들은, 쿠르드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상당히 개방되어 있지만 서구에 대해서는 그렇게 열려있지 않다고 말한다. 이렇게 기독교에 대해 개방적인 쿠르드 사람들의 성향은 쿠르드 사람들이 많이 믿고 있는 이슬람 종파인 알레비(Alevi)에 기인하는데, 이 종파는 시아파와 수피(Sufi) 이슬람이 혼합된 이슬람 종파로 터키 쿠르드족의 20% 정도가 이 종파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레비 무슬림들은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들 드리지 않고 가정에서 모임을 갖고 있으며, 이슬람이 아닌 타종교에도 관용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역사적으로 주류 이슬람 지도자들이 알레비 이슬람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탄압하여 왔다.
하지만 기독교로 개종한 터키의 쿠르드 그리스도인들은 그들의 모든 것을 잃게 되곤 한다. 쿠르드 그리스도인들은 개종 사실이 알려지면 동료 쿠르드족들로부터 핍박을 받게 되며, 특히 가족 구성원들 로부터도 큰 핍박을 받는데, 종종 가족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된다. 또한 쿠르드 그리스도인들은 결혼과 취업에서도 큰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쿠르드족을 사역하는 한 목회자는, 쿠르드족 교회가 쿠르드 그리스도인들이 받게 되는 이러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말한다. 기독교를 받아들임으로 말미암아 집에서 쫓겨나거나 직장을 잃게 된 이들에게 거처할 장소와 생계를 이을 수 있는 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쿠르드 교회의 큰 사역이 되고 있다. (출처: Christianity Today, 2008년 1월 3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e-파발마 598호)
저희가 광야 사막 길에서 방황하며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주리고 목마름으로 그 영혼이 속에서 피곤하였도다 이에 저희가 그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 고통에서 건지시고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할 성에 이르게 하셨도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그를 찬송할찌로다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시편 107:4-9)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빌립보서 3:7-9)
살아계신 하나님, 쿠르드 민족 가운데서도 동일하게 주님의 주되심을 나타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들이 비록 거할 성을 찾지 못하고 영혼이 피곤하여 근심할찌라도 주님께 부르짖게 하셔서 보이는 성이 아닌 하나님의 성, 십자가에 거하게 하시어 주님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이한 일을 인하여 찬송하는 민족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그 땅에서 주님을 믿는 다는 이유로 고난과 핍박을 받는 백성들에게 더욱 담대한 믿음을 갖게 하시고 주님을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것임을 알게 하시어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의 존재를 발견하게 하옵소서. 또한 어떤 상황과 환경 가운데서도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알아 하늘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길 간구합니다. 이 백성의 왕 되신 주께서 친히 행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