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CP]/북카프카즈자료

북카프카즈30일기도-6일째

기쁨조미료25 2007. 11. 24. 00:30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할 까라차이

 

'검은 강변에 사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가진 까라차이는 전세계에 약 2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그 중 17만 명이 북카프카스의 까라차예바체르케스 자치공화국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18~19세기 카프카스 전쟁으로 디아스포라 되어 터키, 요르단, 시리아와 20세기 중반 스탈린의 의해 강제이주된 중앙아시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종족적, 문화적, 언어적으로 발카르 민족과 같은 투르크 계열이고, 전통적으로 해발 1,500m 이상 되는 구릉지대와 엘부르스산 근처에서 사냥과 목축업을 하며, 현재는 카프카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관광업에도 종사하고 있습니다.

 

까라차이 민족은 99.9% 무슬림으로 모든 마을의 중심에는 이슬람 사원이 있지만, 처음부터 이 민족이 이슬람은 아니었습니다. 10세기경 알란인(Alans)들에 의해 전파된 기독교를 받아드려 기독교 민족이 되어 현재까지 담바이로 가는 길목에 수도원과 기독교 유적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이 강하게 뿌리내리지 못했던 이 땅에 18세기 중반 오스만 제국의 침략과 지배로 급속히 이슬람화 되었습니다. 그 후 복음을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으며 오히려 기독교 국가인 러시아에 의한 지배와 강제개종의 영향으로 반러ㆍ반기독교 정서가 확산되어 자기 민족의 정체성을 이슬람에서 찾고 있습니다. 70여년 동안 공산화의 무신론과 세속화로 인해 코란과 믿음에 대해서 무지한 삶은 사는 이들에게 중동지역의 이슬람국가들의 경제지원과 함께 이슬람 선교사들이 많이 들어와 민족 이슬람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까라차이를 위한 선교활동은 아주 미약한 상태입니다.

 

가족 중심의 사회를 형성하며, 이슬람의 전통을 따르고 있는 이들은 강한 공동체 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의 속담에 "너의 이웃에 가서 조언을 구하라,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이웃이라 할지라도 말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씨족간의 관계 또는 같은 마을 사람들끼리 강한 연대로 특별한 일이 있을 때 협력하고 함께 일들을 처리해 나갑니다. 다시 이 민족에게 주의 복음이 심겨져서 항상 이웃과 함께하는 이들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며, 이웃된 자신의 민족을 뛰어넘어 카프카스 전지역과 온 땅을 향해 전진해 가는 민족이 되길 소망합니다.

 

까라차예바체르케시아 공화국

1)명칭: 까라차예바체르케시아

2)면적: 14,300 km2

3)인구: 439,470(2003)

4)수도: 체르케스크

5)언어: 러시아어, 민족어

6)민족구성: 까라차이(38.5%).

   러시아(33.6%), 체르케스(11.3%),

   아바진(7.4%), 노가이(3.4%),

   그외 소수민족(5.8%)

7)종교: 이슬람(러시아인은 정교회)

8)기독교현황: 러시아인 중심의 복음적 교회 2(선교사 없음)

기도제목

1) 전쟁과 강제이주의 민족적 아픔을 뛰어넘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전하는 민족이 되도록.

2) 자치공화국 내에 세워진 복음적 교회(2)에게 타민족을 향한 선교의 비전을 부어주셔서 까라차이 민족의 공동체가 강력히 세워지도록.

3) 오랫동안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들을 찾아가지 못한 우리를 용서하시고, 까라차이 민족을 섬길 헌신자와 중보기도자가 많이 일어나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