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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게스탄 정부, 교회 선교활동 제한

기쁨조미료25 2010. 6. 22. 06:05

다게스탄 정부, 교회 선교활동 제한
그동안 취해왔던 오순절 교회의 선교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 철회
  

러시아 남쪽의 다게스탄(Dagestan) 공화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회인 호산나 교회는 수년 동안 펼쳐온 교도소와 마약 중독자들에 대한 선교 활동을 금지하라는 명령을 지역 정부로부터 받았다. 

다게스탄 공화국의 수도 마카흐카라에 위치한 오순절 교단의 교회인 호산나 교회의 아르투르 술레이마노브 목사는 지난 2000년대 초부터 펼쳐온 교회의 선교 활동이 지금까지 지역 정부로부터 환영을 받아 왔지만 지난 2010년 초 아무런 설명도 없이 돌연 정부 당국으로부터 중단을 당했다고 말했다. 

다게스탄 공화국은 아제르바이잔과 그루지아와 접해 있는 러시아의 북 코카사스 지역에 위치한 공화국으로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살고 있으며, 종교적으로는 수니파 무슬림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다. 술레이마노브 목사는 다게스탄 공화국에 약 3천 명의 개신교 기독교인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다게스탄 지역 정부는 무슬림들의 신앙 활동에 많은 자유를 허용하고 있으나 무슬림 서적과 무슬림 교육에는 제한을 가하고 있다. 또한 다게스탄 지역 정부는 슬라브 민족들이 주로 믿고 있는 러시아 정교회와 소수의 침례교 교회들에게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나 약 3년 전부터 오순절 교회의 선교 활동에 대해서는 그동안 취해왔던 긍정적인 입장을 철회하고 있다. 

또한 오순절 교회에 대한 다게스탄 사회의 태도도 변화하고 있다고 술레이마노브 목사와 다른 두 명의 오순절 교회 목사는 털어 놓았다. 몇몇 오순절 교회의 성도들이 교회의 출석이 방해를 받고 있는데, 특히 교회에 다니지 않는 젊은 남편들이 아내의 교회 출석을 반대하고 있다고 다게스탄에 있는 다른 오순절 교회의 코르네브 목사가 말했다. 다게스탄의 데르벤트에 있는 한 오순절 교회는 무슬림들의 반대로 교회가 건물을 임대하지 못하고 있다고, 오순절 교단 소속의 샤코브 목사가 밝혔다. 

술레이마노브 목사는 비록 다게스탄에 있는 오순절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근에 위치한 체첸과 잉구세티아 공화국에 비하면 그래도 사정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체첸과 잉구세티아 공화국에는 오순절 교회가 아예 존재하지 않다. 독재 정권 치하인 체첸에는 약 100명의 오순절 교인이 있지만 교회는 존재하지 않으며, 잉구세티아에 있는 오순절 교인들은 무슬림들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다고 술레이마노브 목사는 밝혔다. (출처: Forum 18 News=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71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