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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정세는 여전히 혼란스럽고 네팔의 교회는 상당한 박해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팔의 교회가 전에 볼 수 없던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ICC)은 네팔이 정치적 불안정과 마오이스트계열의 정치세력에 의해 정치적 불안도 조성되고 있지만, 기독교 신앙을 새로 갖게 되는 인구의 규모, 즉 교회의 성장세는 그 어느때와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ICC는 “최근 마오이스트계열에 의해 주도된 파업 등으로 6일 동안이나 전기와 상수도, 그리고 교통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로 1950년대의 정부 통계는 네팔의 기독교인이 10명을 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네팔의 기독교인은 10만 명을 넘기고 있다.
네팔에서 25년째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는 샌디 앤더슨은 이같은 교회의 빠른 성장이야 말로 네팔이 지금 겪고 있는 가장 확실하고 인상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네팔은 지난 2006년에 힌두왕정을 사실상 폐지하고 아울러 10년 이상 계속되던 마오주의 반군무장활동도 끝났다. 무장활동을 중단한 마오주의자는 정당을 구성해 집권연정에 참여하면서 네팔의 정치적 안정도 찾아왔다. 그러나 작년 마오주의 공산당이 연정 철수를 철회하면서 앞으로의 개헌과 총선 등이 과연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한 정치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마오주의 공산당는 최근 대대적인 파업을 주도했으며 마다브 쿠마르 네팔 총리도 파업 중단을 조건으로 총리직 사임을 약속했다. 그러나 양측은 아직까지 확실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채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이에 교회 측은 양측의 대화를 통하 평화적 정국 수습과 종교적 자유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교회의 큰 성장과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진정된 신앙의 자유는 지난 부활절에 확인되었다. 지난 부활절 기독교계는 2만 5천 명 규모의 대형 옥외집회를 수도 카트만두에서 가진 것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09년에 발생한 교회 폭발사건 1주년이 되는 5월 23일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고 폭파범에 대한 용서를 천명하고 정치권의 화해를 촉구했다.
“박해는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더욱더 무릎을 꿇고 기도하게 한다. 누가 정권을 잡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교회는 정치에 깊이 관여하거나 정치적 기득권을 추구할 생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안정과 조화로운 화해를 위해 깊은 기도를 하고 있다. 박해도 있고, 협박도 여전하며, 고문과 구금도 여전하다. 아직도 네팔에서는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모든 면에서 박해와 훼방에 직면하게 됨을 의미한다.”고 샌디 앤더슨은 말했다. (출처:매일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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