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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목사 1명, 신자 8명 구속

기쁨조미료25 2010. 3. 10. 09:53

이란, 목사 1명, 신자 8명 구속
2기 정권 출범 이후 가혹한 박해 작업 일환
  

지난 2월 26일, 이란 당국은 1명의 복음주의 목사와 8명의 신자들을 구속하고, 이들의 교회를 폐쇄했다. 

이는 이란이 아흐마디네자드 2기 정권 출범 이후 벌이고 있는 기독교 진영에 대한 가혹한 박해 작업의 일환이다. 당국은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340 km 쯤 떨어진 곳에 있는 이스파한이라는 도시에 보안요원들을 동원하여 윌슨 이사비 목사와 그 주변의 신자들을 구속했다. 

당시 이사비 목사는 샤힌샤르 지구에 있는 친구 집을 방문 중이었는데, 그가 그 집에 머무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보안요원들에 의해 구속되었다.

당연히 집 주인이자 이사비 목사의 친구와 그 집에 있던 모든 신자들이 함께 체포되었다. 체포된 후 이사비 목사는 친지나 가족과 전혀 접촉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측근들의 우려가 크다. 

국제적인 기독 인권기관(ICC)은 자칫 보안당국을 자극하여 구속자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사비 목사와 함께 체포된 8명의 신자들의 명단과 그들의 소재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사비 목사가 체포되기에 앞서 올해 1월 2일에는 그가 이끌던 케르만샤 교회가 당국에 의해 폐쇄되기도 했다.

케르만샤 교회는 이스파한시에 있는 몇 안 되는 합법교회이고, 공개적으로 모이는 교회였다. 즉 아흐마디네자드 2기 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기독교에 대한 태도가 합법적인 교회까지도 철퇴를 가할 정도로 강경화 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이란 사정에 정통한 중동 선교기관(Middle East Concern)은 이번 사건이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지난 1-2월 동안 이사비 목사의 교회와 신자들 말고도 테헤란과 시라즈, 라쉬트 등에 있는 여러 교회들이 폐쇄 당하고 신자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있다. 

구속자들 대부분은 과거 이슬람을 믿다가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로 알려졌다. 선교계는 이란의 선교 분위기가 요즘 들어 특히 악화되는 것에 큰 우려를 하고 있다. 테헤란은 이란 뿐 아니라 중동 전체에서도 중요한 관문도시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동선교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분석이다. 

당국이 이처럼 기독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까닭은 기독교의 확산이 최근의 반정부, 반체제 분위기를 부채질 할 수 있다는 점과 은밀하지만 의외로 빠른 속도로 기독교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 1979년의 이슬람혁명 발발 당시만 해도 이란 전체를 통틀어 기독교 신자는 500 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현재는 약 10만 명을 넘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