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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테러범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행"

기쁨조미료25 2010. 3. 5. 12:44

"자살 테러범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행"
파키스탄 이슬람 율법학자 주장
  

국제 무슬림 운동 조직의 한 지도자가 자살테러 행위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는 파키스탄의 이슬람 율법학자 무하마드 타히르 알 카드리가 600쪽에 달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해석)를 통해 자살테러 행위를 금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살폭탄테러는 순교행위가 아니며 테러범이 무슬림 국가의 영웅이 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면서 "그들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의 영웅이며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런던에서 가진 언론과의 회견에서 밝혔다.

카드리는 이어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끌고 있는 알 카에다 조직을 "새 이름으로 위장한 해묵은 악"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특히 "어떤 형태의 테러도 순교행위로 용납할 수 없으며 그런 행위는 지하드(성전)로 간주된 적이 이제까지 없었다"고 강조했다. 

카드리는 이전에도 유사한 파트와를 발표한 적이 있으나 이번에는 영국정부가 운영하는 반급진주의 싱크탱크인 퀼리엄 재단 홈페이지에 파트와가 실리면서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이슬람의 비정치화와 관용을 강조하는 국제 무슬림 운동 조직인 '민하즈 알 쿠란'의 창립자이며 파키스탄과 영국에 수십만명의 회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