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및역사자료]/국제정세 및 선교현장소식

아프리카의 자국내 난민 상황

기쁨조미료25 2009. 12. 30. 10:32

아프리카의 자국내 난민 상황
아프리카 자국내 난민, 세계 자국내 난민의 절반
  

집과 고향을 떠나 자국 내의 다른 장소로 피난을 간 난민들을 자국내 난민(Internally Displaced Persons)이라고 부르는데, 아프리카의 자국내 난민들은 세계 자국내 난민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수단의 자국내 난민의 수는 4백만 명 이상인데, 이 수치는 아시아의 전체 자국내 난민의 숫자와 비슷하다. 

콩고에도 자국내 난민이 2백만 명 정도가 있으며, 소말리아는 적어도 1백3십만 명 정도가 존재하는 걸로 추정된다. 우간다, 짐바브웨 케냐에는 각각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자국내 난민들이 있다. 이들 숫자를 합하면,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는 약 1천2백만 명 정도의 자국내 난민들이 있는 셈이다. 

자국내 난민 외에 아프리카에는 타국에 기거하는 3백만 명의 난민들이 있다. 이들은 자국을 떠나 타국에서 난민 생활을 하고 있음으로 유엔 난민 기구로부터 난민 지위를 보장 받고 구호도 받고 있지만 자국내 난민들은 그렇지 못하다. 자국내 난민을 보호할 어떤 구속력 있는 조약이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유엔 난민 기구가 자국내 난민들을 도울 것이지만 자국내 난민들은 대체적으로 외국 구호단체의 자선이나 이따금씩 생기는 그들 정부의 선의에 의존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과 같은 곳에서는 때론 정부가 먼저 나서서 자국내 난민들을 그들이 살던 집에서 내쫓았다. 

지난 2009년 10월 23일 아프리카의 국가들은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자국내 난민 문제를 해결할 아프리카 연합 조약을 체결했다. 이 조약에 의하면, 아프리카 정부들은 집과 고향을 떠난 자국의 난민들을 돌보아야 하며, 그들이 집을 떠나게 만든 정치 지도자들에게 자국의 법에 의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 또한 이 조약은 난민들을 발생시킨 책임이 있는 무장 세력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여성과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과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자국내 난민들을 돌보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이들을 보호할 성문화된 법을 만드는 일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구호 단체들은 유엔 난민 기구가 자국내 난민들을 돌보기 위한 더 많은 자금을 마련하고 더 많은 책임을 맡는 등의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자국내 난민들이 농촌과 도시 중 어느 곳에 정착해야 할 것인가의 문제도 있다. 또 어느 정도 지원을 하는 것이 좋은 지도 결정하기 힘든 문제이다. 너무 많이 지원하여 난민 수용 시설이 슬럼화 된 경우가 있으며, 지원이 너무 적어 난민들이 죽어간 사례들도 있다. 

이번 난민 조약에서 가장 중요한 난점은 기후변화에 의한 이주자들에 대한 용인 문제였다. 노르웨이 난민 위원회와 여러 단체들에 의하면, 분쟁으로 인한 아프리카 난민의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기후변화에 의해 거주지를 옮기는 이들의 수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국제 이주 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는 기후 변화에 의해 생겨날 이주자 2억 명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사람들이라고 전망했다. 

유엔은 비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농업의 규모는 강수량 변화로 인해 2020년까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엔 긴급 구호 단체의 수장 존 홈즈는 2008년에만 70만 명의 아프리카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거주지를 옮겼으며 앞으로 이러한 이들의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The Economist=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9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