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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대표적인 힌두교 민족주의 이념 정당이며 제1야당인 바하르티야자나타당(BJP)의 라지나스 싱 총재의 연설에 기독교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라지나스는 지난 10월 28일의 연설에서 기독교와 기독교로 개종하는 힌두교인들을 맹비난하면서 헌법을 개정해서 이러한 개종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종을 막기 위해 헌법까지 개종하자는 주장에 대해서 기독교계도 가만히 있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기독교계는 총선거에서 크게 패한 바하르티야자나타당이 다음 선거를 겨냥하고 미리 힌두교인들의 종교적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 것 말고는 별다른 특표전략이 없는 정당이라고 혹평했다.
기독교계는 또 현재 인도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만일 이러한 종교의 자유가 후퇴한다면 이는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민주주의가 정착된 인도의 큰 역사적 퇴보가 될 것이며, 인도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라자나스는 또 모든 외국인 선교사들이 인도에 침투하여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대규모 개종을 획책하고 있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 했다.
그는 이러한 개종이 인도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기독교계는 개종은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많은 힌두교인들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서양에서는 많은 유럽인들과 미국인들, 그리고 캐나다인들이 이슬람으로 혹은 힌두교로 개종하는 경우도 있다고 일축했다.
기독교계의 한 인사는 “기독교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나라에서는 다른 종교로 개종을 개인의 선택의 자유에 맡겨 얼마든지 허용하고 있다. 인도인이 인도 토종종교가 아닌 다른 종교로 개종한다고 해서 인도의 안보가 위험해 진다면, 서양 토종종교가 아닌 이슬람으로 개종을 얼마든지 자유스럽게 허용하는 유럽과 미국은 벌써 망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독교로 개종하는 것을 비난하기 전에 기독교가 인도에서 교육과 보건, 그리고 사회 복지에 얼마나 공헌하는지 살피고, 힌두교도 기독교 못지 않게 공헌함으로써 민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 볼 것을 권고했다.
그는 또 “바하르티야자나타당의 고위 당원부터 말단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관련 기관에서 어린 시절부터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이 즐비하다. 지금도 많은 힌두교인들이 자신들의 자녀들을 기독교기관이 운영하는 교육기관에 입학시키고 싶어 줄을 서고 있다. 그만큼 시설 좋고, 수준 높은 교육을 시키는 교육기관이 없기 때문이다. 정 기독교를 압도하고 개종을 막고 싶으면 기독교계가 운영하는 학교보다 더 학비가 싸고 시설이 좋고, 수준 높은 교사를 확보한 학교를 운영해 보라.”고 충고 했다.(출처:매일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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