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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성 기독교인 두 명에 사형 가능성

기쁨조미료25 2009. 10. 14. 10:14

이란, 여성 기독교인 두 명에 사형 가능성
악명 높은 교도소에서의 열악한 수감생활에 건강도 매우 악화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후 다른 신자에게 전도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두 명의 여성이 재판에서 배교혐의와 기독교를 전파한 혐의가 모두 인정되어 사형 또는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마그지에 아미리자데 에스마이일리아바드(30)와 마리암 루스탐푸르(27) 등 두 명은 지난 3월에 체포된 이래 현재까지 구금되어 있으며 이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국은 이들에게 앞서 이야기한 두 가지 혐의 외에도 ‘반정부활동에 연루’된 혐의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월 7일 사전 예고 없이 갑자기 열린 혁명법원에서의 재판에서 이 혐의는 취하되었다.

이들 두 여성 모두 법정에서 기독교 신앙을 포기할 경우 선처하겠다는 회유와 압력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다. 이들 두 여성의 운명에 대해서는 미국 국무부도 우려를 표하고 있을 정도이다. 또 국제기독교계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계속해서 이란 정부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란 정부는 전혀 이를 의식하지 않는 듯해 보인다. 교도소 내에서의 이들의 일상 생활도 문제이다. 우선 이들이 수감되어 있는 에빈 교도소는 이란 내에서는 가장 악명이 높은 교도소이다.

지난 10월 4일, 미리암 루스탐푸르는 심각한 식중독으로 고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으나 교도소 당국은 이들에게 어떤 의료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들의 수감생활은 이미 6개월을 넘기고 있으며 교도소 당국의 의도적인 무성의로 인해 건강 상태가 모두 크게 악화되어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인권단체들의 공통적인 주장이다. 

이들이 교도소 내에서 처하고 있는 상황을 그나마 확인하고 있는 친인척들은 교도소 내에서의 가혹행위로 인해 환청과 환상 등의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위의 통증과 심한 두통도 겪고 있다. 또 구금 기간 동안 체중도 크게 줄어들어 한 눈에도 이들이 도에 넘치는 고생을 하면서 충분한 영양공급도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또 마르지에의 경우는 수감 전부터 심한 치통을 앓고 있었는데 이 역시 그녀를 괴롭히고 있다. 또 교도소의 감방이 각 방의 수용인원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료 수감자들로부터 받는 고통도 크다고 한다. 동료들 역시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한 사람이 어떤 질병에 걸리면 쉽게 전염될 수 밖에 없는 열악한 상황이라고 한다.(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