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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체 지역에 이슬람 법 적용 강화

기쁨조미료25 2009. 9. 30. 11:53

아체 지역에 이슬람 법 적용 강화
아체 지역 법들이 잔혹한 처벌 규정, 지역의 인권 상황 악화시켜
  

인도네시아 아체(Aceh) 지방(위 지도 참조)에서 강력한 체형을 허용하도록 한 새로운 법이 지난 2009년 9월 14일 지역 의회의 심의를 통과하여 기독교인들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인권 단체들이 매우 우려를 하고 있다. 

이 법은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에게 돌을 던져 죽이는 형벌과 어린이들을 강간한 자에게 400대의 채찍형, 동성연애 행위를 한 자에게 100대의 채찍형, 그리고 도박을 한 자에게 60대의 채찍형을 규정한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아체 지역에서 이슬람 법을 강력하게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로 이러한 법안이 마련되었으며, 이 지역의 기독교인들과 비(非) 무슬림들은 무슬림들로부터 더욱 강한 적대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역 기독교인들은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전국 인권 위원회(National Commission on Human Rights)의 이프달 카심(Ifdhal Kasim) 대표는 아체 지역의 법들이 잔혹한 처벌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인권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언론 자카르타 포스트(Jakarta Post)는 아체 주(州) 정부가 이 법의 서명 발효를 부인하고 있지만 주 정부는 이 법의 발효를 막을 실질적 권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체 지역 분리주의자들은 1976년부터 인도네시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투쟁하며 약 1만5천명이 희생당했다. 그러다 지난 2005년 평화 협정이 조인된 이후 그 활동을 멈추었다. 그런데 평화 협정이 조인된 이후 아체 지역에서는 이슬람 법이 더욱 강력하게 적용되어 왔다. 

강력한 이슬람 식 처벌을 규정한 이 법은 이전보다 온건한 아체 주의 새 의회가 개회되기 불과 1주 전에 심의를 통과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아체의 새 의회는 자유 아체 운동(Free Aceh Movement)에서 활동하던 분리주의자들이 만든 아체 당(Aceh Party)의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무슬림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로, 지난 2000년 인구 조사에 의하면 전체 인구에서 무슬림이 차지하는 비율은 86.1%이며 기독교인들은 8.6%에 이른다.(출처: Christian Post=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8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