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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음성메시지..유럽에 철군 촉구

기쁨조미료25 2009. 9. 28. 09:19

빈 라덴 음성메시지..유럽에 철군 촉구
감시단체 "독일에 대한 테러 가능성 높다"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25일 유럽인들에게 전하는 음성 메시지를 발표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에 소재한 테러감시단체 SITE 등에 따르면 빈 라덴은 이슬람 과격단체들의 웹사이트에 올린 영어와 독일어로 된 5분 분량의 메시지에서 유럽국가들을 상대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 군대를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빈 라덴은 아프간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폭격으로 민간인들이 희생됐다고 비난하면서 유럽 국가들이 철수하지 않는 한 미국과 함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명한 사람은 자식들과 돈을 워싱턴과 범죄자 집단들을 위해 쓰지 않는다"며 "압제를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시키는 게 옳다"고 강조했다. 이 메시지는 독일에서 27일 연방 하원 선거가 치러지기 이틀 전에 나온 것으로, 알 카에다는 최근 아프간전에 참여하고 있는 독일군에 보복을 경고하는 내용의 영상물을 수차례 인터넷에 올린 바 있다. 

빈 라덴의 음성 메시지에 대해 미국의 테러감시단체 인텔센터는 알 카에다의 독일에 대한 테러 가능성을 우려했다 인텔센터 측은 "앞으로 최소 4주의 기간에 독일내에서 또는 해외의 독일 시설물을 해치는 테러 공격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독일내 표적물에 대한 테러가 독일의 선거기간에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 뮬런 미군 합참의장이 25일 독일 람스타인 미군기지를 방문,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을 만나 추가파병 요청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AFP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매크리스털 사령관은 26일(미 현지시각)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공식적으로 추가파병을 요청할 계획이지만, 게이츠 장관은 백악관이 아프간 전략 재검토를 마칠 때까지 추가파병 요청을 보류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