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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꾸란에 나오는 내용이다.
천사가 말했다. “마리아여! 알라께서 너를 택하사 정결하게 하셨고, 온 세상 모든 여인들 중에서 너를 택하셨다. 네 주 하나님 앞에 순종하고 겸손하라. 그리고 경배하는 자들과 더불어 몸을 숙여 경배하라.” 천사가 다시 말했다. “마리아여! 분명 알라께서 너에게 하나님 말씀의 복된소식을 주시리니, 그의 이름은 ‘마리아의 아들, 이사(예수의 아랍식 표현–옮긴이) 메시아’라.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영화로운 자요, 알라와 가장 친근한 자는 이후로 그뿐이니라”(꾸란 3:42-43, 45).
마리아의 아들, 메시아 예수는 하나님의 사도며 그의 말씀이니, 하나님께서 그 말씀을 마리아에게 주셨고 영도 주셨다(꾸란 4:169).
위의 두 구절은 분명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이 주신 말씀(아랍어로 칼릴마트알라)으로 언급한다. 이 구절은 요한복음 1장 1절을 그대로 반복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러나 이슬람 학자들은 꾸란에 나오는 호칭과 성경에 나오는 ‘예수님은 하나님’이라는 내용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며 논쟁을 벌였다.
꾸란에 ‘예수는 하나님 말씀’이라고 지칭한 내용이 있음을 아는 무슬림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대다수 무슬림은 그 말의 의미를 잘 모른다. 성경에도 같은 호칭이 쓰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 또한 소수에 불과하다. 그리스도인 중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꾸란 구절을 이용해 무슬림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있다. 게다가 꾸란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지칭한다
그러나 많은 무슬림이 메시아라는 말의 의미를 잘 모른다. 어느 학자는 메시아라는 호칭의 의미가 이슬람에서 완전히 왜곡되어 있다고 말한다. ‘메시아’라는 말은 희랍어의 ‘그리스도’와 같은 단어다.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선한 왕이라는 개념뿐만 아니라 모든 잘못을 바로잡고 의로 다스리시는 구원자, 구세주의 개념을 담고 있다.
기도제목 전 세계 무슬림이 ‘하나님의 말씀, 메시아’라는 예수님의 호칭에 대해 궁금해하고 곰곰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를 얻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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