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CP]/열방소식·기도

터키를 위한 30일 기도여행 Day8- 기독교 상황

기쁨조미료25 2009. 8. 30. 15:27

터키를 위한 30일 기도여행 Day8- 기독교 상황
  

개신교의 위상
터키에서 개신교의 위상은 어떠한가? 정식 종교? 아니다. 기독교 이단으로 취급 받고 있다. 터키 법에서 기독교라고 하면 정교회를 가리킨다. 

313년 콘스탄틴 황제가 제국 내 종교의 자유를 선포한 이후 비잔틴 제국의 국교로서의 지위를 누리던 정교회는, 오스만 터키 제국이 비잔틴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현재 이스탄불)을 1453년에 점령한 이후 이슬람 사회에서 소수민족(그리스인, 아르메니아인, 수리아인, 아랍인 등)의 종교로 전락하였다. 1923년 터키 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지금까지도 그 지위에 큰 변동은 없다. 

기도제목  
개신교회의 법적 지위 획득과 성장 그리고 사회적 편견의 극복을 위하여.

과거의 일시적인 부흥
로마 카톨릭 교회는 비잔틴 제국 때인 11세기부터 이스탄불과 이즈미르 등 몇 지역에 세워졌고, 그 외 지역에서는 20세기 초반 로마 카톨릭 국가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정치적 입김에 의해 세워졌다. 그러나 정교회와는 달리 합법적 지위를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개신교는 19세기 초반에 가서야 이슬람 선교, 특히 오스만 제국 선교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었다. 19세기 중반에 아르메니아 및 수리아인 개신 교회들이 생기고 또 터키인 무슬림들 가운데 개종자들이 계속 나오는 등 사회적 반향이 활발히 일어났다. 이에 당황한 무슬림 지도자들의 강한 반발과 압력을 받은 오스만 정부의 계속된 박해, 무슬림들에 의한 지역적 박해들, 그리스의 터키 침공과 아르메니아인 독립전쟁 등으로 인해 일시적인 부흥의 불길은 결국 20세기 초엽에 소멸하고 말았다. 

이 시기에 복음을 받아들인 터키인들과 그 교회들 및 소수민족 복음교단들은 흩어졌다. 그 후 선교의 불이 완전히 꺼져버린 불모지로서 개신교 선교역사에서 잊혀져 가던 터키는 1960대 초반에 선교가 다시 재개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도제목  
소수민족 교회들의 영적 갱신과 선교 공동체로서의 거듭남을 위하여.

현재의 상황
한때 터키 본토의 전체 인구 중 40% 정도가 정교회 소속 기독교인이었던 터키에는 2005년 현재 7천 2백만 인구 중 0.2%의 신자가 있을 뿐이다. 그 중 개신교는 더욱 미약한 상태지만 지난 5년 동안 연 1% 정도의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고무적이다. 2008년 현재 3천 명 내외의 신자들이 정기적으로 교회와 가정모임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81개 주 중 교회나 가정모임이 개척되었거나, 흩어진 신자와 관심자들이 산재해 있는 주와 도시의 숫자는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 외의 주들은 여전히 복음의 불모지로서 전도자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기도제목 
교회의 지도자들의 영적 성장과 리더십 개발 및 신자들의 믿음과 증인된 삶을 위하여.

기로에 선 터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터키의 장래를 위해 중보기도가 절실히 요청된다. 터키 사회는 유럽연합 가입, 포스트 모던화, 세속화 등으로 중요한 갈림길에 서있다. 많은 터키인들은 터키가 이제는 유럽이냐, 이슬람이냐를 선택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젊은 층이 급격히 늘어나서 전체 인구의 40%를 넘어서면서 이들의 정체성과 문화 형성이 기성세대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심한 마찰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회 자체는 포스트 모던에 들어왔으나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갭은 갈수록 늘어간다. 그와 함께 막을 수 없을 정도로 세속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세속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가는 만큼이나 세속화의 속도가 빨라져 가는 걸 느낀다. 이와 같은 중대한 선택의 기점에 서있는 터키 사회의 변화를 위해 우리의 기도 무릎이 긴박하게 요청된다. 

기도제목 
변화와 선택의 기로에 있는 터키 사회를 위한 중보 운동이 집중적으로 일어나도록.

2010년 에베소 연합중보기도회
1999년에 에베소 집회 등 터키를 위한 전체적인 중보기도 운동의 시도가 있었고, 또 이스탄불이나 앙카라, 이즈미르 등에서 지역교회들과 사역자들에 의한 기도회나 기도의 날들이 있어왔다. 

2007년부터 한국인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연합중보기도회가 2010년에는 확대되면서 터키교회와 사역자들, 해외 교회와 선교단체 등이 함께 에베소에 기도하기로 결정되었다. 2010년 성령강림주일 전세계 교회가 터키를 위해 기도의 날을 선포하고 기도할 예정이다.향후 기도를 통한 이슬람 선교의 전환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전세계의 중보기도 그룹 및 모임들이 정기적으로 신속하게 기도제목을 제공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형성이 중요하다. 또 이런 기도제목을 정확하게 제공할 터키 국내의 기관이나 모임과 헌신자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 터키 사회는 굉장히 변화의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변화에 대한 정확한 리서치와 연구 조사 및 분석에 근거한 자료의 개발은 중보기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터키를 위해 기도하고 지원하는 수많은 신자들과 교회들, 기관들 간의 상호협력도 필요하고, 또 한편으로는 터키 내의 사역자들, 단체들, 현지 교회들 간의 긴밀한 관계형성과 신뢰성 및 협조체제가 구축되어야만 한다. 중보기도의 불길이 활활 피어 오르는 그 날 하나님께서 터키 사회에 확실한 변화를 주도하실 것으로 믿는다. 

기도제목 
중보기도 운동을 위해 터키 국내외의 신자, 교회, 단체들간에 상호 협력의 신뢰성 및 협조 체제가 형성되도록. “2010년 에베소 연합중보기도회 및 그 이후”를 통해 성령의 역사를 허락해 주시도록.

말라티아 순교 사건 그 이후
2007년 4월 18일 독일인 선교사, 터키인 지도자, 터키인 신자가 무슬림 청년들에 의한 계획된 범행으로 잔인하게 살해된 사건이 발생한 지 벌써 2주년이 넘었다. 이 사건은 그 참혹함으로 기독교인뿐 아니라 터키 사회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순교 사건 이후 신앙이 침체된 이들도 있으나 더욱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이들, 기독교에 관심을 갖는 이들도 드러나게 되었다. 그리고 순교자 유가족들을 돕는 손길들이 끊이지 않는 것에서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보게 된다. 현재 이와 관련한 재판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기도제목 
순교의 피가 이 땅을 적시며 흘러가며, 주의 사람들이 터키 중에서 더욱 일어나기를. 순교 사건과 관련된 재판이 공평과 정의 가운데 진행되도록. 이를 통해 헌법 상의 종교의 자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생겨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