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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8월 8일 인도의 마하라쉬트라(Maharsshtra)에서 한 반(反) 기독교 극단주의 단체가 예수에 대한 영화를 상영하는 아시아 복음(Gospel for Asia) 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했다.
자얀트 메흐타(Jayant Mehta) 선교사와 다야난드 탐베(Dayanand Tambe) 선교사는 ‘자비의 사람(Man of Mercy)’이라는 영화를 지난 8월 8일 밤 마하라쉬트라 마을에서 많은 주민들이 모여 있는 한 성도의 가정에서 상영했다. 영화가 종료된 후, 45명의 극단주의자들이 두 선교사에게 몰려와 폭행을 가하고 영화 상영 장비들과 이 선교사들을 강제로 차에 실어 경찰서로 끌고가 ‘강제 개종 혐의’로 고발하였다. 이 선교사들은 이러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 당했다.
극단주의자들은 경찰서로 가는 동안 두 선교사를 계속 폭행했고, 경찰서에 가서는 두 선교사가 마을 주민들에게 금전을 제공하여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했다는 거짓 진술을 했다. 다행히 극단주의자들의 진술이 거짓임이 드러나자 사건 다음날 두 명의 선교사는 풀려났고 영화 상영 장비들도 다음날 돌려 받았다.
최근 미국의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는 인도가 소수 종교 단체를 적절하게 보호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를 종교 탄압 감시 국가(watch list) 목록에 추가시켰다. 이로써 인도는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쿠바가 포함되어 있는 감시 국가 목록에 오르게 되었다.
인도에서는 최근 종교 단체에 대한 폭력 사태가 증가되고 있다. 지난 2008년과 2002년에 오리싸(Orissa) 주(州)와 구자랏(Gujarat) 주(州)에서 대규모 반(反) 기독교 폭동과 반(反) 이슬람 폭동이 발생한 것 등이 그 예이다.
미국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의 레오나르드 네오(Leonard Leo) 위원장은 인도 정부는 앞으로 추가 폭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 많은 조치들을 시행해야 하며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에게 적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는 이 위원회 조사 위원들의 입국을 위한 비자 발급을 거부한 바 있다.
이번 선교사 폭행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은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출처: Mission Network News=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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