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CP]/열방소식·기도

터키를 위한 30일 기도여행 Day4- 종교

기쁨조미료25 2009. 8. 25. 06:58

터키를 위한 30일 기도여행 Day4- 종교
  

8월 22일부터 9월 20일까지「무슬림을 위한 30일기도」와 함께 「터키를 위한 라마단 30일 기도여행」을 동시에 진행됩니다. 한때 전세계 복음화의 모판이었으나 이제는 가장 큰 미전도 국가가 되어버린 터키 땅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말씀과 이 땅의 구체적인 정보로 계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편집자 주) 

터키인과 회교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세계화시킨 민족은 누구이며, 마지막 칼리프(황제+종교수장)는 누구인가? 아랍인인가? 아니다. 터키인이다. 이슬람의 수호자였던 셀축 제국과 오스만 제국을 1천년 가까이 계승한 터키인들의 마음 속에는 터키인과 무슬림을 동일시하는 의식이 깊게 심어져 있다.
1924년에 최초로 제정된 터키 공화국 헌법에는 이슬람이 국교로 명시되었으나, 1928년 헌법 개정 시 이 조항이 삭제되면서 터키 공화국은 법률상 세속국가가 되었다. 헌법에는 “모든 개인은 양심과 종교적 신앙과 의견의 자유를 가지며 모든 종류의 예배나 종교 행사 및 의식은 도덕 및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한 자유이다”라고 쓰여져 있다. 

기도제목  터키인과 터키 사회가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서 벗어나도록.

터키인의 종교성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의 오랜 전통에 젖어있는 터키 국민들은 약 99.64%가(세계기도정보) 스스로가 이슬람이라고 믿는다. 그들은 이슬람의 종교적 관행을 여전히 중요시한다. 특히 셰케르 바이람(라마단에 연이은 3일간의 명절)과 쿠르반 바이람(양이나 짐승을 잡는 희생 축제)같은 종교 절기는 전 국민의 축제로 행해지고 있다. 이러한 종교 의식이 민족 정체성과 결합되어 있어 복음을 접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것으로 인해 이 관습을 따르지 않는, 다수의 무슬림에서 제외된 소수의 타종교인들을 법적, 사회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차별이 생겨나게 되었다. 

기도제목  터키 내에서 개신교에 대한 법적, 사회적 차별 및 불이익이 없어지도록.

터키에서 타종교를 가진다는 의미는?
2006년부터 터키인의 주민증에 있는 종교난이 없어진다고 하는 말이 있었으나 아직 시행이 되지 않고 있다. 이는 이 일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이들의 삶에 미치는 종교적 영향을 여실히 나타내 주는 한 예이다. 종교를 바꾼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됨을 뜻한다. 그래서 두려움으로 인해 진리와 접촉하기를 망설이거나, 신앙을 공개하기를 회피한다. 

기도제목 신자들이 자신의 신앙을 당당히 고백하는 증인된 삶을 살도록.

소수 정교인들
터키 내 소수 민족 중 기독교인은 정교회에 속한 아르메니아인, 그리스인, 수리아인, 아랍인 및 소수의 카톨릭 신자들이 있고, 그 외에도 유대인들이 있다. 현재 기독교인인 소수민족 중 형식적인 교회의 전통을 버리고 진리로 나아오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기도제목 전통 교회의 기독교인 중에서 진리를 아는 자들이 더 넘치도록.

터키인은 언제부터 회교를 받아들였나?
원래 몽골 평원의 서부와 중앙아시아의 동부 사이에 낀 지역에 거주했던 투르크인(돌궐족 또는 훈족이라 불렸다)은 정령숭배 등 원시종교에 깊이 물들어 있던 샤머니즘 숭배자였다. 실크로드의 통과지점에 거주했던 그들은 자연스럽게 서부로부터는 기독교, 마니교, 이슬람을, 남부로부터는 불교를, 동부로부터는 도교 등을 접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8세기 중엽 중앙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당 제국과 아랍 연맹군 간에 벌어진 탈라스 전투에서 아랍 연맹군이 승리하면서, 아랍인들을 불러들였던 투르크인들은 자연스럽게 이슬람의 영향을 지배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그 후 10세기에 중앙아시아의 아랄해 동부 지역인 트란스옥시아나 땅으로 이주한 투르크인은 정치적 목적으로 이슬람으로 집단 개종하면서, 각 씨족사회의 연대를 위해 샤머니즘과 이슬람을 혼합한 독특한 터키식 이슬람 체계인 수피 사상을 만들었다. 이러한 역사를 갖고 있기에 현재 공화국 성립 이후, 종교부를 정부의 조직에 두고 있는 지금까지 터키의 종교는 이슬람이라는 인식이 깊게 자리잡고 있고, 이는 타종교에 대한 배타성으로 나타난다. 

기도제목  이슬람에 치우친 터키 종교부가 종교적 중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통주의와 수피즘(신비주의)의 영향
셀축 제국과 오스만 제국이 순니 이슬람의 종주국으로 있으면서 투르크인의 영향은 이슬람 세계의 곳곳에 퍼져 나갔고 다양한 형태의 수피즘이 생겨났다. 현재 터키인들 중 약 95%에 해당하는 상당수가 이 수피즘에 기반을 둔 정통 순니파에 속해있고, 일부 터키인과 상당수의 쿠르드인은 이슬람 신비주의인 알레비파에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역사적 영향으로 터키인들은 복음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관점을 가지고 진리를 배척하고 있다. 

기도제목  터키 무슬림들이 진리를 갈망하고, 복음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도록.

수피즘의 가장 큰 집단인 알레비파의 특성
모스크를 중심으로 꾸란에 근거한 율법을 강조하는 정통파와는 달리, 알레비파는 터키 인구의 약 17‐25% 정도를 차지한다. 이들은 ‘젬에비’라는 종교집회소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라마단 금식을 지키지 않고 하루 다섯 번의 기도도 하지 않는다. 이들의 특징은 신인(神人)합일의 신비적 체험, 조상 숭배, 성인들의 무덤 참배, 성물 숭배 등 기복신앙의 색채가 강한 인본주의이다. 터키 사회에서 소수 집단으로 차별과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이들 가운데 특히 젊은이들이 사회와 정부를 향한 증오심으로 가득 차있다. 그 결과 이들 가운데 사회주의자와 공산주의자들이 많이 생겨난다.
이외에 다른 수피즘들로는 메블라나파, 벡타쉬파 등이 있다. 

기도제목 알레비 파와 수피즘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혼합주의를 벗고, 진리의 복음을 온전히 받아들여 구원에 이르도록.

현대의 사조와 이슬람교의 갈등은?
현재 포스트모던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터키 사회는 전통적인 이슬람의 보수주의 성향이 강한 기성층과 그에 대한 젊은 세대의 거부감과 종교적 진리에 대한 갈등이 심한 편이다. 대도시일수록 젊은이들의 종교적 번민을 노린 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통일교, 요가와 초월 명상을 앞세운 뉴에이지 운동 등이 젊은이들 사이에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기도제목 포스트 모던 사회 속에서 절대 진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젊은이들의 구원을 위하여.

최근 터키인의 종교성
지난 2002년과 2007년 총선에서 이슬람계 정의개발당(AKP)이 연이어 승리하게 되자 세속주의와 종교주의 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정부로부터 암묵적인 지원을 받는 일련의 종교주의적 활동과 그 영향이 국민들 속으로 파고 들고 있다. 그 결과 터키인의 마음에는 이슬람에 헌신하고자 하는 종교성과 민족주의적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2005년 카톨릭 신부 살해 사건, 2007년 4월 말라티아 순교사건(선교사 1명, 터키 개신교인2명)을 통해 드러난 현지 언론과 현지인들의 태도는 이 런 경향이 이 땅에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기도제목  터키에 진리를 심을 수 있는 성령의 지혜가 사역자들에게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