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CP]/열방소식·기도

터키를 위한 30일 기도여행 Day2-사회일반

기쁨조미료25 2009. 8. 23. 13:31

터키를 위한 30일 기도여행 Day2-사회일반
도시화와 도시 빈민
  

8월 22일부터 9월 20일까지「무슬림을 위한 30일기도」와 함께 「터키를 위한 라마단 30일 기도여행」을 동시에 진행됩니다. 한때 전세계 복음화의 모판이었으나 이제는 가장 큰 미전도 국가가 되어버린 터키 땅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말씀과 이 땅의 구체적인 정보로 계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편집자 주) 

터키 사회에서 최고 미덕으로 꼽으라면 손님 접대와 차 대접 문화이다. 여기에는 종교적 영향도 있지만, 3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제도의 아름다움이 스며있다. 그러나 이런 미덕도 지난 10여 년간 극심해진 인구의 도시 집중 현상 앞에 무너지고 있다. 1995년도에 45퍼센트였으나 2005년 현재 약 70 퍼센트에 이르게 된 도시화 현상으로 인해, 시와 군의 인구 증가는 대체로 증가하는 편이지만 농어촌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다. 이것은 농어촌 지역의 공동화를 부채질한다. 

교육, 취업, 결혼 및 생활수준 향상 등의 기회를 찾아 대도시로 이동한 이주민들은 거의 귀향하지 않고 대도시에 거주하려고 한다. 이런 와중에 형성되는 도시빈민층 및 빈민지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인구의 15~18퍼센트인 상류층과 거의 80퍼센트에 육박하는 빈민층 사이에 중산층이 존재하기는 하나 매우 제한적이다.

실업과 경제 파탄
장기적인 실업으로 인해 절도, 살인, 유괴, 마약, 매춘 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새로 지어지는 대도시의 아파트 단지들은 거의 경비원 제도를 두고서 출입하는 사람들을 통제한다. 통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대중교통수단보다는 유괴의 위험이 적은 스쿨버스를 많이 이용한다. 이것은 부자들의 게토화와 빈민층의 소외감을 부추기는 몇 년 사이에 생긴 신풍속도이다.
경제로 인한 가정 파탄과 거리로 나앉은 경제 파탄자가 증가하면서 노숙자와 거리의 아이들 그리고 젊은 층의 경우 대학 졸업 후 취업난 등이 반복된다. 이혼은 늘어나지만 경제적 요인으로 재혼은 어렵다. 결손가정 자녀들을 가까운 친척이나 동향 사람들이 봐주던 전통적 미덕도 경제난으로 인해 점차 약화되고 있다. 

청소년의 조혼, 취업, 마약
터키인들은 근친결혼으로 인한 장애아 발생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근친결혼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런 속에서 시골에서 대도시로 이주한 가정은 높은 출산율을 보인다. 가난한 가장은 자녀들을 학교로 보내기 보다는 거리나 공장, 식당, 가게 등으로 내몰고 있어 미성년자 노동착취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해 특히 시골지역에서 여아 유기, 교육기회 박탈, 조혼이 공공연히 실행된다. 이런 사회적 붕괴 현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을 돕기 위한 좀더 전문화된 도시사역이 총체적으로 시도되어야 할 필요를 깊이 느낀다. 18세 이하 청소년의 마약 및 약물 중독자 수는 26,726명으로, 그 중 남자가 9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교원노조의 조사에 따르면, 2004년 대비 마약을 복용하는 학생의 수가 2배 이상의 증가를 보여, 조사대상 학생 전체의 2.9%가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학생은 전체의 16%, 음주는 11%로 조사되었다 

교육과 탈선
현재 터키 전체 인구 중 약 45%를 차지하는 젊은 층, 그 중에서도 청소년과 청년층은 27.5%로서 단연 선두를 달린다(0-14세는 17.2%, 15-29세는 27.5%).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매우 빈약하다. 중동의 어느 국가보다도 교육열이 높은 지라, 78개 대학에 1백4십만 명 가량의 재학생이 있다. 고등학교 졸업생(약1백50만명) 중 약 30% 정도만 대학에 진학하고, 나머지는 군입대하거나 사회로 진출한다. 일부 부유층 자녀들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청소년과 청년들은 자신의 건전한 문화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채 거리로 방황하면서 곧장 성인문화를 접하게 된다. 이런 추세는 터키 내 포르노 영상매체, 음란 웹사이트 등이 폭증하고 있는 데서 알 수 있다. 이런 상황들에 대해 건전한 청소년 및 청년문화 형성을 위한 좀더 다각적이고 전문화된 사역이 개발되도록 지혜를 구하자. 

18세 미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불법
현행법에 의하면 만18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 어떠한 종교적 행위도 금지되어있다. 이들에게 전도하려면 부모의 동의서를 받아야만 한다. 만18세 이상의 대학생의 경우 교내의 서클활동이나 동호회 결성 등을 통한 캠퍼스 문화 형성이 어렵기 때문에 캠퍼스 밖에서 자신의 욕구와 사회적 필요들을 채운다.
현재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는 주일학교의 활성화와 교사 양성을 위한 문서 및 캠프 사역 등이 꾸준히 전개되고 있다. 캠퍼스 사역도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등 교육기관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사역들과 함께 건전한 청소년 및 청년문화 형성을 위한 좀더 다각적이고 전문화된 사역이 개발되도록 지혜를 구하자. 

기도제목  주일학교 교재의 출판과 사역 단체와 지도자 양성을 위해. 이를 통한 청소년 전도의 문이 열리고, 교회들의 주일 학교가 활성화되도록.

마르딘 참사 -명예와 복수의 악순환
지난 5월4일 남동부 마르딘의 빌게 마을의 결혼식 피로연에서 44명이 학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한창 피로연의 흥이 절정에 이를 때 어둠 저편에 나타난 이웃 부락의 남자들이 집안으로 들어서면서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했고, 생존자가 있는 지 확인 사살을 하면서 방마다 돌아다녔다는 것이다. 이번 총기 난사의 직접적인 동기는 뿌리깊은 씨족 간의 반목으로 꼽히고 있지만 주민들에게 총기를 지급하는 마을 민병대 제도가 성행하는 총기 사고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터키 정부는 쿠르드노동자당(PKK) 반군 소탕을 위해 주로 동남부 지방에 마을 단위로 민병대 제도를 운영하면서 민병대원들에게 무기 제공과 급료를 받는다. 이번 사고의 희생자 일가와 용의자 일가 모두 마을 민병대에 소속돼 있던 일가로 전해졌다. 현재 디야르바크르 등 동남부 지역에 약 250개 씨족이 존재하고 있고, 씨족 간 또는 씨족 내 집안간 깊은 갈등이 자유로운 무기 사용과 맞물려 이번 유혈 참상을 낳았다. 

기도제목 터키 사회에서 씨족 간, 가문 간의 명예살인과 피의 복수가 멈추도록. 명예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서 명예보다 생명을 더 중시 여기도록. (출처:킹스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