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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바스 펀드, 미얀마 카렌족 박해 보고서 발간

기쁨조미료25 2009. 7. 14. 00:06

바나바스 펀드, 미얀마 카렌족 박해 보고서 발간
최근 긴박한 상황들, 가혹한 박해와 고통 담아
  

최근 미얀마에서 정부에 의해서 가혹한 박해를 당하고 있는 카렌족들이 대거 미얀마를 탈출하고 있다. 바나바스 펀드라는 기독교 선교 단체가 최근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긴박한 상황들, 특히 카렌족에게 가해지는 가혹한 박해와 그로 인하여 카렌족이 겪는 고통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카렌족은 늘 정부로부터 박해를 받아왔었다. 그러나 특히 최근의 대공세가 시작된 것은 지난 6월 6일부터이다. 미얀마 정부군은 산악지역의 카렌족 마을에 병력을 투입했으며 마을 주민들에게 발포했다. 주민들은 정부군이 들이닥치자 살기 위해 마을에서 급히 도망쳐야 했고,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사람들은 체포되어 강제노동에 투입되었다. 

정부군은 이들에게 강제노동을 강요하면서 충분한 식량이나 휴식을 보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일하다가 죽도록 내버려 두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 또 이들은 지뢰탐지 및 제거용으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지뢰 매설 지역에 투입된다는 것이다. 즉 이들이 돌아다니다가 지뢰를 밟으면 이들은 죽는 대신 지뢰도 폭발하여 자연스럽게 제거된다는 논리이다.

반면 카렌족 마을에 대해서는 마을을 모두 불태우고, 가옥 주변이나 마을 사람들이 죽은 시신 주변에 지뢰를 대거 매설하여 정부군 병력이 떠난 뒤에도 이들이 다시 돌아와 마을을 복구하거나 시신을 장례지내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마을을 떠난 많은 사람들이 정부군의 수색을 피해 정글을 헤매고 있다. 

이곳에서 또 적지 않은 수가 뱀에게 물리거나 질병, 굶주림 등으로 죽게 된다. 바나바스 펀드는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실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카렌족 주민들의 사례를 여러 건 제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몇 사례를 살펴 보면, 17 가정이 함께 작은 계곡의 대나무 숲에 숨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극한의 생활 속에서 사망하는 사람도 많다보니 고아들이 대거 발생한다. 몇몇 기독교계 구호기관이 이들에게 안전과 양식을 제공하고 교육까지 시키려고 고아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군은 카렌족 고아를 돌보는 시설에 대해 가차 없는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미 많은 고아원이 폐쇄되고 고아들은 생명조차 보장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카렌족은 미얀마의 다른 종족과는 달리 기독교인의 비중이 매우 높다. 이것도 그들이 정부로부터 가혹한 박해와 차별을 당하는 원인이 된다. 최근 약 10만 명의 미얀마인들이 국경을 넘어 탈출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카렌족으로 추정된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