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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방 긴장..佛여성 간첩혐의 억류

기쁨조미료25 2009. 7. 9. 15:28

이란-서방 긴장..佛여성 간첩혐의 억류
"이란 내정 간섭 중단 할 것 경고한다"
  

대선 후 시위사태와 관련해 이란과 서방의 갈등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6일 내정간섭을 중단할 것을 서방 측에 강력 경고한 가운데 프랑스 여성 1명이 이란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주 이란 당국이 간첩 혐의로 프랑스 여성 1명을 억류했다"고 밝히고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은 "프랑스는 프랑스 여성을 체포, 억류한 이란에 엄중 항의한다"면서 "이란 당국이 주장하고 있는 스파이 혐의는 입증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월여 이란에 체류하다 지난 1일 당국에 붙잡힌 이 프랑스 여성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프랑스 외교부는 파리 주재 이란 대사를 불러 엄중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여성의 억류 사실은 하메네이가 이날 국영방송 연설에서 "우리는 이란의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단할 것을 서방 지도자에게 경고한다. 이란은 행동으로 대응할 것인 만큼 서방 정부는 이란에 대한 적대적인 발언과 행동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에 확인된 것이다.

한편,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G8(주요 8개국)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회동, 이란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브라운 총리는 "유럽연합(EU)은 이란의 영국 대사관 직원 억류와 외교관 추방 등에 대항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으며, 사르코지 대통령은 영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란 정부는 이 같은 조치가 계속될 것인지를 명확하게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유럽의 동맹국들과 힘을 합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란 내 시위에 개입한 혐의로 영국대사관 소속 이란인 직원 9명을 체포한 뒤 8명을 석방했으나 1명은 아직도 억류돼 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