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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불법이민 갈등, 이슬람교도 피습

기쁨조미료25 2009. 5. 27. 00:08

그리스 불법이민 갈등, 이슬람교도 피습
불법 이민자들 대상으로 극렬 민족주의자들의 공격 빈발
  

그리스 아테네에서 23일 이슬람 주민들이 모여 기도중이던 상점에, 가스통이 날아들어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테네 경찰은 전날 일어난 이슬람 주민들의 폭력 시위에 자극받은 극렬 민족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들을 추적중이다.

앞서 전날 아테네 도심에선 1천여명의 이슬람 주민들이 아테네 한 경찰관의 코란 훼손을 항의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여 시위대 7명과 경찰관 7명이 다쳤으며, 차량 70여대와 10여개 상점 등이 파손됐다.

시위는 지난 20일 아테네 한 카페에서 경찰관이 이라크 출신 남성의 불법 이민 여부를 검문하면서 그가 소지하고 있던 코란을 찢어버렸다는 보도를 접한 이슬람계 주민들이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벌어졌다.

아테네 경찰은 이날 시위대 45명을 검거했으며 이와 별도로 코란 훼손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그리스는 중동의 이슬람계 등의 불법 이민이 급증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극렬 민족주의자들의 공격이 빈발하는 등 불법 이민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그리스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그리스에서 불법 이민자로 체포된 외국인은 14만5천명으로 전년보다 30%나 늘어났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