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7억 1400 만 명이 참가하는 지상 최대의 선거로 기록될 인도 총선거가 마무리되고 힌두교 원리주의 정당인 바하르티야 자나타당의 패배가 확실해진 것은 선교적 관점에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선교에 큰 위협이 될 만한 인사들이 적지 않게 당선된 것이 사실이다.
마노지 프라단은 지난 해 8월 인도 오리사주 칸다말 지역에서부터 시작된 대대적인 반 기독교 폭동과 관련하여 구속된 자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그는 지난 해 8월 24일 이후의 폭동 사태와 관련해 14건 이상의 폭동과 살인에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칸다말주 우다야기리 지역 의회 선거에 당선되었다. 그는 국민회의 측의 아자얀티 프라단을 2만 3500 표 차로 누르고 승리를 차지했다.
당시 폭동의 진원지였던 발리구다에서도 역시 카렌드라 마지라는 바하르티야 자나타당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처럼 오리사주 내에서도 폭동의 진원지인 칸다말에서는 바하르티야자나타당이 득세한 반면 오리사주 전체의 선거 결과를 보면 바하르티야 자나타당은 가혹한 심판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오리사주 선거에서는 비주 자나타 달 이라는 지역 정당이 전체 147석 가운데 103석을 획득하여 유래 없는 압승을 거두었다. 비주 자나타 달은 지난 회기에서 바하르티야 자나타당과의 연합전선을 구축하여 주의회의 연립여당의 일원으로 집권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자나타당과 결별하여 독자노선을 선언했었다. 반면 바하르티야 자나타당은 6석을 얻는데 그쳤으며, 국민회의는 26석을 얻는 선전을 펼쳤다.
반면 연방중앙의회 선거에서는 국민회의당이 중심이 된 연합진보연맹이 전체 543석 가운데 262석을 얻어 거의 과반에 이르는 안정석을 확보한 반면, 바하르티야자나타당이 중심이 된 민족민주주의동맹은 160석에 그쳐 이번 선거는 바하르티야자나타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힌두교 진영의 패배로 나타났다. (출처:매일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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