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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신임 대통령, 샤리아법 도입 서명

기쁨조미료25 2009. 5. 20. 09:43

소말리아 신임 대통령, 샤리아법 도입 서명
강경 이슬람 무장조직 "알 샤바브" 달래기에 목적
  

최근 소말리아의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세이크 샤리프 세이크 아흐메드 대통령(사진)은 지난 13일 이슬람 샤리아법을 소말리아의 법체계에 도입하는 내용의 의회 통과 법안을 승인했다. 

이는 여전히 새 정부를 인정하지 않고 무장투쟁을 벌이고 있는 강성 이슬람 반군에 대한 일종의 회유책으로 여겨진다. 이 법안에 대통령이 서명하던 13일 당일도 수도 모가디슈 시내에서는 반군과 정부군 간의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질 정도로 반군의 기세는 등등하고 정부의 입지는 확고하지 못하다.

아흐메드 대통령은 이 법안에 서명하면서 소말리아 정부와 의회가 샤리아법을 승인한 만큼 이슬람 강경 무장조직인 알 샤바브가 정부를 인정하고 무장투쟁을 중지할 때가 되었다고 밝혀 이번 법안 서명의 목적이 알 샤바브 달래기에 있음을 시사 했다. 이에 앞서 의회는 지난 달, 샤리아법의 도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아흐메드 대통령 역시 알 샤바브 만큼은 아니지만 이슬람 강경주의 세력인 이슬람법원연합의 지도자였기 때문에 샤리아법의 도입이 큰 정치적 양보나 노선의 변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그는 대통령 후보 시절 샤리아법 도입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었다.

한편 지난 13일을 전후하여 벌어진 전투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포함하여 최소한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15명의 부상자도 있었다. 이날의 전투는 포와 박격포 등이 동원된 치열한 전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투는 그 전주 목요일부터 1주일째 계속되어 7일간 150명의 사망자와 400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편 소말리아 반군의 주요 세력인 알샤바브의 지도자인 세이크 묵타르 아브데르라흐만 아부 주하이르 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는 상당 기간 동안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다. 그는 최근 모가디슈 지역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공개한 11분 간의 음성 메시지에서 소말리아 주민들을 선동하는 메시지를 발표했을 뿐 행방을 전혀 알수 없는 상황이다.

그는 이 연설에서 현재의 전투 상황을 선과 악의 싸움이라고 성격을 규정하고 주민들에게 알샤바브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그는 지금까지 한번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으며, 지금 현재의 소재의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그는 이번 방송 연설에서 “이번 전투에 있어서 중립은 없다. 모가디슈의 주민들은 우리 무자헤딘 전사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이 싸움은 선의 세력과 악의 세력의 싸움이기 때문에 중립이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부 주하르는 미국 국무부의 테러리스트의 명단에 올라 국제적인 수배를 받고 있다. 

그는 방송과 언론에 대해서도 양비론적 접근이나 중립적인 보도를 경고하면서 “언론이 진실을 왜곡하고 대중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다면 그에 대한 응징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언론에 대해 “대중으로 하여금 신께서 기뻐하실 지하드의 길로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 언론의 의무”라고 주장했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