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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콥틱교인 두 명 피살 당해

기쁨조미료25 2009. 4. 23. 23:52

이집트, 콥틱교인 두 명 피살 당해
부활절 행사에 참석한 것 확인 후 기회 노리다가 살해
  

이집트 남부의 한 마을에서 콥틱정교회 신자 두 명이 총에 맞아 피살당했다. 주변 사람들은 보복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은 3년 전 이 지역에서 이슬람 신자들과 콥틱교인들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을 때 이슬람 쪽 주민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어 3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한 후 출소한지 얼마 되지 않아 살해 당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3년 전 이들에 의해 사망했다고 주장하는 이슬람 신자의 친척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범인은 지난 4월 18일 퀘나시의 한 교회에서 벌어지는 부활절 행사에 이들이 참석한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노렸다가 살해했다. 참고로 콥틱정교회와 각국 정교회의 부활절은 카톨릭이나 개신교 보다 한 주 앞선다.

경찰은 범인으로 의심되는 4명의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피살된 두 명 외에도 또 다른 1명의 콥틱교회 신자는 심하게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이집트는 주로 북부 해안지대와 나일 삼각주를 중심으로 도시를 이루고 많은 주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반면, 이번 사건이 일어난 남쪽 지역은 상대적으로 덜 개발된 지역이다. 

때문에 남쪽에서는 종족간의 전쟁, 종교 간의 전쟁이 자주 일어난다. 그리고 대개의 종교 간의 분쟁의 이면에는 경제적인 이유나 토지를 둘러싼 갈등이 자리하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슬람 신자들이 콥틱정교회로 개종하는 것을 법률적으로 인정하는 문제를 놓고 공론화가 되어 논쟁이 벌어지면서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이슬람 쪽의 공격으로 인한 종교간 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