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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기독교인들의 혹독한 박해

기쁨조미료25 2009. 4. 21. 23:46

수단 기독교인들의 혹독한 박해
따돌림, 폭력, 경찰에 체포 되기까지 해
  

할리마 부브키에르는 수단의 시나르 라는 곳에 살고 있는 여성이다. 그녀는 작년에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했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개종에 대해 별다른 주저 없이 그냥 받아 들였다. 

“예수 영화를 처음으로 보면서 의미도 없고 희망도 없는 지금의 삶을 바꾸기 위해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까지 술에 의지해서 스스로를 자제하거나 다스리지 못하는 채로 살아 왔다. 그리스도를 받아들인 뒤로 나의 삶의 모습은 지금과는 크게 달라졌다. 나는 내가 겪은 변화의 체험을 남편에게 설명했다. 내 이야기를 들은 남편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고, 내가 교회에 나가는 것도 찬성했다.”라고 35세의 세 아이의 엄마인 할리마는 이야기 했다.

그녀의 개종 소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에 퍼졌다. 그리고 2008년 9월 14일에 처음으로 이슬람 강경신자들과 맞닥뜨려야 했다. 그들은 배교자는 처단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다. 다행히 그 순간은 잘 모면하고 넘어갔다. 그로부터 며칠 후의 일이다. 당시는 라마단이었다. 라마단 기간에는 해가 뜨기 전 아침과 해가 진 후 저녁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데 사람들이 그녀의 남편과 식사하기를 거부했다. 그녀의 개종을 문제 삼기 시작한 것이다.

“남편은 동료들로부터 철저하게 따돌림 당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한 공간에서 함께 식사하는 것조차 거부했다.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내가 요리한 음식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이슬람 신자가 이교도가 만든 음식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부브키에르는 자신의 개종이 이처럼 혹독한 시련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남편은 이러한 수모를 당하고 들어온 후로부터 나의 개종에 대한 태도가 달라졌다. 크게 화를 내며 의자를 집어 던져 내 척추를 다치기도 했다. 그는 그것으로도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집에서 자신의 물건만 끄집어 내고는 집에 불을 질렀다. 그리고는 나는 빈손으로 쫓겨나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생각다 못해 오빠인 누르 부브키에르를 찾아갔다. 그러나 동생의 개종소식을 소문으로 들어 알고 있는 누르는 그녀를 구타하고 심지어 칼까지 휘둘렀다. 이 소식을 접한 수단그리스도교회의 마리아 무하무드 등 두 명의 성도들이 그녀를 돕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리마는 경찰에 체포되 사흘간 구금되기도 했다. 구금되어 있는 동안 수단그리스도교회의 마리아 무하무드는 그녀의 두 살 된 아기를 대신 돌보기도 했다. 할리마에게는 이슬람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혐의가 적용되었다.

일단 석방되기는 했지만, 그녀는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야 했다. 그녀가 체포된지 사흘 만에 석방된 것도 기독교계의 도움이 컸다. 세이드라고만 알려진 한 콥틱교회 사제가 수단의 현행법에 의하면 종교적인 이유로 사람을 구금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그녀의 구금의 부당성을 진정한 결과 풀려난 것이다. 덕분에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 것이다.

부브키에르는 세 자녀 중 막내인 두 살 박이 아이는 함께 데리고 있으나 6세와 8세의 큰 두 아이는 남편과 함께 있다. 이미 남편은 다른 여성과 재혼을 했다고 한다. 부브키에르는 두 아이의 안전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들과 연락을 할 길이 없다. 그녀는 현재 교회의 도움을 받아 은밀한 장소에 은신 중이고, 남편은 그녀의 소재를 알지 못하고 있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