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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힌두교로 대거 재개종사태

기쁨조미료25 2009. 4. 17. 00:03

인도, 힌두교로 대거 재개종사태
강압 아니면 과장일 가능성 있어
  

인도 마하라쉬트라주 타네 지역의 칼리얀시에서 한때 힌두교인이었다가 기독교로 개종했던 1,130 가정이 다시 힌두교로 복귀한 것을 축하하는 가두시위가 대대적으로 벌어졌다. 

뭄바이에서 50 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 도시에서는 이와 비슷한 행사가 지난 2008년 4월 28일에도 뭄바이 교외의 보리발리에서 벌어진 적이 있었다. 당시에는 1,793명의 힌두교 복귀를 축하하는 행사였다. 종합해 보면 뭄바이 근처에서 유독 이와 비슷한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린다고 볼 수 있다.

칼리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수 천 명의 힌두교인들이 모여 자가드구루 나렌드라 마하라지 라는 이름의 구루가 이끄는 이 의식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구루는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해 오염된 채 살아가는 인도인들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과 경고를 하면서 힌두교 지도자들에게는 자신의 마을에 거주하는 기독교인들을 모두 마을 밖으로 추방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또 정치인들이 힌두교를 득표에 이용하려는 것을 경고하면서 힌두교인 유권자들은 힌두교 전통을 수호하고 인도의 힌두교적 순수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정당에게만 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바하르티야 자나타당에 대한 지지를 촉구했다.

뭄바이 지역의 한 기독교 지도자는 이러한 행사가 뭄바이 지역 인근에서 유독 자주 벌어지는 것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 기독교인들이 힌두교로 그렇게 대규모로 복귀했다면 강제개종이 이루어졌다고 봐야 하며 그들이 발표하는 개종자의 규모도 과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실제로 힌두교 측은 숫자만 발표할 뿐 구체적으로 그들이 어느 교회 어느 종파에 속한 사람들이며 어느 지역에 살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역설적인 것은 인도의 상당히 많은 주가 반개종법을 도입했다는 점이다. 반개종법은 강압 회유 등의 방법에 의한 개종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그러나 실제로 힌두교인이 이슬람이나 기독교로 개종하는 과정에서는 반개종법이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되는 반면, 그 반대의 경우에는 전혀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