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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성 차별 법규 150개 넘어

기쁨조미료25 2009. 3. 27. 00:23

인도네시아, 여성 차별 법규 150개 넘어
여성법률 철폐하기 위해 온건파 무슬림이 나설 것 촉구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복장과 행동 규정 등 여성을 차별하는 법률이 150개가 넘는다며 인권단체들이 이를 철폐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여성폭력방지국가위원회'(NCVAW) 등 인도네시아 인권단체들은 23일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여성을 차별하는 법률을 철폐하기 위해 다수의 온건파 무슬림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고 AP통신이 23일 보도했다.

NCVAW의 카말라 찬드라키라나는 "(소수의 보수파 무슬림이 주도하고 있는) 시대적 추세를 뒤집을 힘이 우리에게 있다"면서 '명문화된 여성 차별'을 끝장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는 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모든 사람이 평안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줄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의 일부 지방에서는 미혼녀가 사적으로 남성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감옥에 가며 어떤 지방에서는 야간에 버스 정류장에 여성이 혼자 있으면 처벌을 받기도 한다.

카말라는 근년 들어 통과된 이들 교조주의적 법률은 국민 사이에 평판이 좋지 않고 일반적으로 무시되고 있지만, 이 같은 여성차별이 명문화되어 있는 한 여성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4천만명 중 85%가 무슬림이며 이들 중 대부분은 관대한 온건파이지만 소수의 보수파는 정통 이슬람 교리를 고집하고 있어 인권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출처:매일선교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