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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오마르 알바쉬르(Omar al-Bashir, 사진 참조) 대통령은 최근 자국에서 활동하는 모든 해외 원조 단체에게 1년 안에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알바쉬르 대통령이 국제 형사 재판소(ICC)에 의해 전쟁 범죄 행위로 기소되고 체포 영장이 발급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유엔은, 알바쉬르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원조의 혜택을 입고 있는 수 백만의 수단 국민에게 큰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알바쉬르 대통령은 과거 내전 당시 정부의 돈을 지원하여 아랍계 무장 단체가 수단의 다른 부족 민들을 학살하고 여인들을 강간하는 범죄를 자행하도록 지원했다는 혐의를 받아 왔다. 이 혐의는 당시 활동했던 수단 정부군 군인들이 증언을 함으로써 밝혀지게 되었고 급기야는 국제 형사 재판소에 의해 기소를 당하게 된 것이다.
한 국제 기독교 단체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새로운 것이 아니며 지난 수년 동안 수단은 이와 유사한 조치들을 반복적으로 시행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단 남부 지역에서 내전이 발생했을 때 수단 정부는 해외 단체의 활동을 아주 어렵게 하거나 종종 금지시켰으며 당시 대부분의 국제 단체들이 분쟁 지역인 다르푸르(Darfur) 지역에서 추방당했다고 설명했다.
알바쉬르 대통령은 구호 단체들에게 출국을 요구하는 명령을 내리면서, 구호 단체들이 구호품을 수단의 공항이나 항구로 가져 올 수는 있으며 수단 단체가 구호품의 배급을 책임지면 된다고 주장했다.
한 국제 구호 단체 관계자는 아직 자신의 단체가 수단 정부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지는 않으며, 자신의 단체가 위기 상황을 대비한 계획을 수립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호 단체들이 서로 협력을 하고 있으며 수단 남부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남부의 상황이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여러 기독교 구호 단체들도 수단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핍박 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구호품을 제공하고 사역을 펼치고 있으며, 어떤 단체는 전쟁을 피해 떠난 난민들에게 직업 훈련과 일반 수단 주민들에게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출처: Mission Network News=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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