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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컬러레이저 CP1215, "발군의 색(色)감 실현

기쁨조미료25 2008. 7. 3. 10:24
HP 컬러레이저 CP1215, "발군의 색(色)감 실현…작품값 다르죠"
20만원대 '보급형' 모델…SMB 및 가정에서 활용도 높아
김원영 리뷰어, 류준영 기자 (see@zdnet.co.kr) ( ZDNet Korea )   2008/06/30
일찌감치 취업 전선으로 뛰어든 대학 친구가 대형 문구점을 열었는데 가게 구석진 자리에 놓여진 2대의 컬러 복사기가 눈에 들어왔다. 잔돈푼을 모아 주전부리하는 재미는 있겠거니 했던 컬러 인쇄 수입은 예상 외로 짭짤했다. 사무실이 밀집돼 있어 찾는 손님들이 부지기수란다.

문구점 친구는 “잉크젯 프린터는 유지비용이 많고, 컬러 레이저는 구입하자니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이 거리 대부분 사람들이 컬러 인쇄가 저렴한 문구점에서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번 리뷰에 낙점된 HP 컬러 레이저 프린터(제품명: CP-1215)는 이런 틈새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HP의 전략 제품이다.

저렴한 장당 비용과 인쇄 품질의 만족도가 좋아서 중소중견기업(SMB) 및 가정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구입하려면 최소 5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들었다. 허나 CP-1215는 20만원 초반대로 구매 가능한 제품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무척 높은 제품이다.




CP1215는 컬러 레이저 프린터로 최대 600x600dpi의 컬러 고품질 인쇄가 가능하며, 컬러의 경우 8ppm, 흑백은 12ppm의 빠른 인쇄속도를 지원한다.(※ 인쇄품질이나 속도 모두 40-50만원대 중고급형 제품들과 비교해 떨어지지 않는다.)

399x453x254mm의 크기와 17.6Kg의 무게를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잉크젯 프린터와 는 큰 차이가 나긴 하지만 다른 레이저 프린터 보다는 작고 가볍다. (※ 휴대성이나 이동성을 논해야 하는 제품이 아니다. 잉크젯 프린터와 크기나 무게 차이가 크긴 하지만 기기 구입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기의 디자인은 사진에서 확인하듯 무척 심플하다. 라운딩 처리를 통해 딱딱한 느낌을 탈피한 것이 인상적이며 고급스런 느낌을 살려 사무실에서도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기기 상단의 모습으로 용지 배출함이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125장 적재가 가능해 다량의 인쇄에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일부 잉크젯 프린터와 같이 용지가 바닥으로 떨어지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은 제품이다.

기기 전면부의 모습으로 우측에 제어 패널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토너 확인 및 준비 표시등, 용지 없음 및 걸림 표시등이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시작 및 취소 버튼이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다른 제품들에 비해 상당히 단순한 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카트리지 잔량 확인 및 기기 동작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기 사용에 큰 불편은 없다.)


전면 커버를 앞으로 당기면 사진과 같이 컬러스피어(ColorSphere) 토너가 장착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카트리지 전면에 설치된 파란색 손잡이를 누른 후 당기면 각 컬러별로 장착된 토너를 확인할 수 있다.)

고급형 잉크젯 프린터처럼 각 컬러에 따라 토너를 각각 설치할 수 있어 유지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광택과 색 표현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컬러스피어 토너가 설치돼 기존 보급형에서 느낄 수 없었던 향상된 인쇄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전면 하단에 설치된 급지함의 모습으로 최대 150매까지 수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A4 용지는 물론 A5, A6, B5 등이 사용 가능한 급지함으로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 디자이너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경우 수납할 수 있는 용지 크기의 한계 때문에 다소 부족함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을 위한 모델은 아니기 때문에 불만사항은 될 수 없다.)

하단의 사진과 같이 용지걸리 방지 도어가 설치된 제품이다. 도어를 열면 내부를 모두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용지 걸림시 보다 빠르게 확인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기기 측면부의 모습으로 양쪽 하단에 손잡이가 설치돼 손쉽게 기기를 들고 이동할 수 있다.

제품 중앙엔 PC와 연결할 수 있도록 USB 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상단에 보이는 RJ45 단자는 옵션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네트워크 프린터로도 손쉽게 사용 가능한 제품이다.)

사방에 통풍구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이 통풍구를 통해 방출돼 안정적인 기기 운용이 가능하다.


기기 후면의 모습으로 용지가 걸렸을 경우 사진과 같이 커버를 하단으로 내린 후 걸린 용지를 제거할 수 있다. (※ 용지 걸림 현상이 가장 빈번한 곳이다. 기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후면부를 꼭 확인해 보기 바란다.)

후면 하단에는 전원입력 단자가 설치돼 있으며 측면에는 전원 스위치가 장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최대 290와트(W) 전력이 소비되며 대기모드시 최대 11.1W, 절전 시 4.4W의 전력을 소모한다.)

기기 바닥의 모습으로 고무패드가 설치돼 프린터 작업을 할 때 기기의 흔들림을 최소화 해 주고 있다.

기기의 디자인 및 특성을 확인해 봤다. 이번엔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성능을 파악해 보도록 하자. 상단의 사진은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드라이버 및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으로 설치에 필요한 여러 과정을 설명해 주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의 출력물을 위해 ‘HP 베이직 컬러 매치 툴’을 제공하며 툴 박스(Toolbox)를 통해 본체 상태 및 토너의 잔량확인, 인쇄품질, 인쇄 농도 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흑백 문서 출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PC에서 인쇄를 누른 후 약 22초 정도 지난 후 첫장이 프린팅 돼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잉크젯 프린터에 비해 초기 구동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다량의 문서를 출력할 경우 잉크젯 제품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 10장을 연속으로 인쇄해 본 결과 1분 8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기 구동시간을 제외하면 4초에 1장 정도는 출력이 가능하다.)

흑백 문서 출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PC에서 인쇄를 누른 후 약 22초 정도 지난 후 첫장이 프린팅 되어 출력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잉크젯 프린터에 비해 초기 구동시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다량의 문서를 출력할 경우 잉크젯 제품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를 경험할 수 있다. (※ 10장을 연속으로 인쇄해 본 결과 1분 8초가 소요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초기 구동시간을 제외하면 4초에 1장 정도는 출력이 가능하다.)


인쇄된 문서의 품질을 확인해 봤다. 우선 PC에선 쉽게 확인하기 힘든 6pt로 글씨 크기를 지정한 후 인쇄를 진행한 결과 예상했던 대로 뭉개짐 없이 완벽하게 글씨를 프린팅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72pt로 글씨 크기를 설정하고 프린팅 해 본 결과 다소 우려되는 계단현상은 전혀 발생하지 않았으며, 색상의 번짐 없이 완벽하게 인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엔 사진 출력을 통해 컬러 인쇄물의 품질 및 인쇄 시간 등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사진 인쇄의 경우 문서인쇄 보다 초기 구동시간이 10초 정도 긴 32초 정도 소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문서 인쇄와는 달리 다량의 사진을 인쇄할 경우라도 인쇄시간이 줄어들지 않으며 오히려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3장의 사진을 인쇄하는 시간이 2분 8초로 한 장의 사진 당 약 43초가 소요됐다.)


다소 아쉬웠던 인쇄시간과는 달리 컬러 이미지의 인쇄 품질은 필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잉크젯 프린터와 달리 컬러가 상당히 진한 것이 인상적이며 색번짐 현상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 A4 용지에 인쇄작업을 진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광택지를 사용한 듯 선명도가 무척 뛰어났다. A4용지를 기준으로 한다면 잉크젯 프린터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런 품질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레이저 프린터는 크고 무거우며 디자인은 고려하지 않고 기능만을 생각하여 출시된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CP1215도 가벼운 제품은 아니지만 기존 레이저 프린터와는 차별화된 크기와 무게를 가진 제품이며 디자인 또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 가격도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유저들의 관심이 무척 크리라 예상되는 제품이다.)

프린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단연 인쇄 품질이다. 아무리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빠르다 해도 인쇄물의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소비자들에게 외면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했던 HP 컬러 레이저젯 CP1215는 인쇄품질에 있어 필자를 100% 이상 만족시킨 제품이다. 작은 글씨도 전혀 깨지지 않았으며 큰 글씨도 계단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컬러 인쇄의 경우 A4 용지에 인쇄 했음에도 불구하고 광택지에 인쇄한 듯 완벽에 가까운 디테일을 보여주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하지만 인쇄물의 프린팅 시간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았다. 초기 구동시간이 길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컬러 인쇄의 경우 다량 인쇄시에도 지연시간이 발생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사진을 프린팅 해야 하는 유저들에게는 큰 만족감을 주지 못하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기기의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A4 용지로 사진을 인쇄할 경우 종이가 다소 말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기의 가격이나 인쇄시간 등은 보급형이지만 인쇄 품질은 고급형이다. 필자가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도 이번 리뷰를 진행한 후 잉크젯 프린터를 처분하고 CP-1215를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필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것처럼 소비자들의 마음을 바꿔놓기에 충분한 내공을 지닌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