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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총선 규탄 시위 무력 진압..5명 숨져

기쁨조미료25 2008. 7. 3. 01:11
몽골, 총선 규탄 시위 무력 진압..5명 숨져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무력 진압, 수백명의 사상자 발생
  

몽골 대통령이 여당의 부정 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면서 현재까지 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남바린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은 1일 나흘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도 울란바토르에 중무장한 군인을 투입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 천명의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2일 현재까지 총에 맞은 2명을 포함, 5명이 숨졌으며 100여명이 다쳤다. 경찰 400여명도 부상했다.현장에 있던 일본 후지TV 통신원도 머리에 돌멩이를 맞았다.

지난 1일 6천여명이 몰려 나와 지난달 29일 치러진 총선에서 여당인 인민혁명당이 부정한 방법으로 과반 의석을 차치했다고 규탄하며 시위에 돌입해 밤새 경찰과 충돌했다. 인민혁명당 본부는 한 때 불길에 휩싸였으며 물품을 약탈 당했다. 이튿날인 2일 오후에는 시위대중 일부가 울란바토르 중앙 광장에 집결하면서 경찰이 확성기를 이용해 해산을 독촉하는 경고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다. 

외무부 관료는 시위 현장에서 1천여명이 구금 당했으며 최루탄과 고무탄, 물대포가 투입돼 경찰과 시위대 130여명이 다쳤다고 국영TV에 밝혔다. 지난달 총선에서 인민혁명당은 의석 76석중 46석을 차지했는데, 26석을 얻은 몽골민주당은 인민혁명당이 매표행위 등으로 부정 선거를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