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및역사자료]/국제정세 및 선교현장소식

알-카에다 "친미 수니파 조직에 선전포고"

기쁨조미료25 2008. 7. 3. 01:10
알-카에다 "친미 수니파 조직에 선전포고"
이라크 안바르 자살폭탄테러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혀
  

제테러조직 알-카에다는 20여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26일 이라크 안바르 자살폭탄테러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알-카에다는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안바르주의 친미조직 ‘계몽위원회’ 조직원들에 대해 공개적인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알-카에다는 성명에서 계몽위원회 조직원들이 ‘더러운 십자군’인 미국과 시아파 주도의 이라크 정부를 편들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안바르 폭탄테러와 관련, 현지 경찰과 부족 지도자들은 용의자가 군복 스타일의 옷을 입고 있었던 점 때문에 부족장 회의에 참석한 보안요원 중 1명으로 오인하기도 했다. 일부 목격자는 용의자가 한 때 계몽위원회 조직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가 알-카에다를 위한 스파이 활동을 위해 위원회에 허위로 가입한 것인지, 실제로 가입했다가 나중에 관계가 소원해 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폭탄테러는 3명의 미군 해병대원 외에도 팔루자 근처의 가르마 지역의 계몽위원회 소속 지도자 2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한편 테러 다음날인 지난 27일에는 이라크 중부 사마라의 타르타르 호수 인근에서 25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사망 후 4개월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시신에서 모두 고문당한 흔적이 발견됐으며 일정거리 밖에서 총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 역시 지난해 미군 지원을 받은 이라크 내 수니파에 밀려 쫓겨날 때까지 알-카에다가 장악하고 있던 지역이어서 알-카에다가 집단사살의 주범인지 의심을 받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은 전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