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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망명정부 "독립안한다" 확약서 중국에 전달

기쁨조미료25 2008. 6. 9. 19:13
티베트 망명정부 "독립안한다" 확약서 중국에 전달
"달라이 라마의 올림픽지지, 폭력반대 입장 지지한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4일 티베트 독립을 추구하지 않고 베이징올림픽을 지지하겠다는, 삼동 린포체 총리 명의의 공식 확약서를 중국 지도부에 전달했다고 홍콩 명보(明報)가 6일 보도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이 서한에서 달라이 라마<사진>가 과거 발표한 3개 기본원칙, 즉 중국의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고 티베트 독립을 추구하지 않으며 폭력적 수단의 사용에 반대한다는 약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망명정부 측은 이 공식서한이 베이징 당국과 달라이 라마의 특사의 차기 협상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길 기대했다. 망명정부가 중국에 전달한 5쪽의 이 서한엔 린포체 총리의 친필 사인과 관인이 포함돼 있으며 사실상 달라이 라마의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한에선 라싸(拉薩) 시위사태를 전후해 달라이 라마가 밝힌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확약서는 중국 정부와 티베트 망명정부가 모두 신임하는 중개인을 통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특히 라싸 시위사태 이후 중국이 달라이 라마측에게 올림픽 파괴 및 폭력선동, 중국분열 활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 정면으로 회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5일 "다음 협상의 구체적 시기는 협의중이며 현재 중국의 각 부처는 지진 구호 및 복구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달라이 라마측이 실제행동으로 차기 협상의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달라이 라마측의 개인 대표가 선전(深천<土+川>)에서 중국공산당 통일전선부 관리들과 차기 협상의 시기와 안건을 놓고 협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달라이 라마는 4일 망명정부가 소재한 인도 다람살라에서 수천명의 티베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쓰촨(四川)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부상자들의 회복, 신속한 복구를 기원하는 법회를 집전하기도 했다.(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