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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어린이 600만명 영양실조 위험

기쁨조미료25 2008. 5. 25. 08:54
에티오피아 어린이 600만명 영양실조 위험
가뭄 여파로 추수 저조, 비축식량 곧 바닥
  

아프리카의 빈국 에티오피아 어린이 600만명이 식량 부족으로 영양실조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가 20일 경고했다. 

오랜 가뭄에 따른 흉작으로 외부 원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나 도움의 손길을 찾기가 어렵고 국제 곡물가격마저 급등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게 유니세프의 설명이다. 유니세프는 가뭄 여파로 식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어린이 12만6천명이 심한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또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5세 이하 어린이 600만명이 영양실조에 걸릴 것으로 유니세프는 우려하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도 에티오피아 인구 8천만명 가운데 340만명은 7월부터 석달 간 구호식량에 의존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WFP 관계자들은 에티오피아의 식량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1억4천700만달러가 필요한 상황이나 공여국들이 지진과 사이클론 재난에 처한 중국과 미얀마에 대한 원조에 집중하는 바람에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WFP 에티오피아 구호대장인 리세타 트레비는 "많은 사람들이 7월 추수에 생계를 의존해야 하지만 가뭄 여파로 추수도 저조할 것이고 비축식량도 곧 바닥이 날 것"이라며 "상황이 급속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연합뉴스, 조윤정 기도자 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