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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리젠드, 연쇄 자살로 충격

기쁨조미료25 2008. 4. 24. 07:46
영국 브리젠드, 연쇄 자살로 충격
작년 1월 부터 한 마을 청년 19명이 같은 방식으로 자살
  

영국 서남부 웨일스의 마을 브리젠드가 잇따른 자살 사건으로 술렁거리고 있다. 브리젠드의 청년 숀 리스(19)가 20일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브리젠드는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브리젠드에서는 작년 1월 이후 리스를 포함해 16세부터 28세까지 젊은이 19명이 모두 목을 매 자살했다. 한 마을에서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같은 방식으로 자살을 한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슈퍼마켓 세인즈버리의 직원인 리스는 늘 미소를 짓고 낙천적인 성격이라 주위에서는 절대로 자살할 타입이 아니라며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 그는 올 가을 대학에 들어가고 싶어 했다. 리스는 19일 저녁 친구들과 술 마시러 나갔다가 친구들과 말싸움을 한 뒤 사라져 다음날 아침 한 친구의 집 뒤 골목길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지금까지 브리젠드에서 자살한 일부 젊은이들처럼 리스는 네트워킹사이트인 베보에 자신의 홈페이지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홈페이지에서 리스는 "결코 잊지 못할 친구들과 결코 기억에 남지 않을 밤들을 위해 산다"라고 썼다. 리스 가족의 친구이자 시의원인 크리스토퍼 미카엘리데스는 "여기 브리젠드에서 우리는 또 다시 젊은이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며 "왜 이 젊은이들이 죽어가는지 묻지만, 아무런 대답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살한 젊은이들 중 몇몇은 서로 안면이 있거나 친구, 사촌 관계인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서 혹은 마약과 과도한 음주의 영향으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죽은 젊은이들을 추모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연쇄 자살 사건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경찰은 젊은이들의 죽음 사이에 연관성을 찾고 있지만, 집단 자살 모의의 증거나 어떤 관련성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브리젠드 주민들과 시민단체 등은 젊은이들의 자살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