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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국민 40% "차기 대통령은 재앙 초래"

기쁨조미료25 2008. 3. 26. 08:05
남아공 국민 40% "차기 대통령은 재앙 초래"
남아공 국민 10명중 4명은 제이콥 주마 총재 신뢰 못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은 제이콥 주마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총재가 대통령이 될 경우 '재앙'(disaster)을 초래하리라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2월 ANC 총재 경선에서 타보 음베키 대통령을 꺾은 주마 총재는 내년 임기 만료되는 음베키의 뒤를 이어 대통령 자리에 오르게 되는데 그의 좌파적 성향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팽배한 상태다. 23일 남아공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TNS 서베이 리서치가 지난 달 도시민 2천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마가 대통령이 될 경우 국가에 재앙이 초래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4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는 그러나 작년 9월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때의 응답비율 48%에 비해서는 8%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주마 총재가 ANC 총재 경선에서 승리한 이후 백인사회를 비롯, 다양한 계층과 접촉하면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는 게 TNS의 해석이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주마 총재가 오는 8월 무기거래에 연루된 부패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어 재판 결과가 주마 총재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좌우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주마 총재가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질문에 동의한 흑인 응답자는 27%에 그쳤다.

하지만 백인과 '유색인(흑백혼혈)' 응답자 중에서는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67%, 64%로 흑인에 비해 훨씬 높아 인종별 극심한 시각차를 나타냈다.

또 인도계 응답자의 52%도 주마 총재를 위험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