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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당한 상점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한낮의 태양을 가리고, 커다란 칼과 창, 방망이 같이 '원시적인' 무기들을 손에 든 폭도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한편에서는 죽어 넘어진 엄마의 시신을 붙잡고 우는 아기의 모습이 있다. 이는 케냐에서 대통령선거가 치러진지 꼭 한달째인 27일 AP와 로이터 등 외국 언론들이 전한 케냐 나이바사의 참상이다.
대선에서 부정이 있었다는 의혹은 해묵은 부족간 갈등을 유혈 폭력사태로 비화시켰고 광기와 복수의 악순환은 서구에 깨끗하고 조용한 휴양지로 알려졌던 나이바사나 나쿠루 같은 곳을 생지옥으로 바꿔버리며 어느새 800명 가까운 목숨을 앗아갔다.
케냐에서 선거 문제가 전국적 유혈극으로 번진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재선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음와이 키바키 대통령이 키쿠유족 출신이고 루오족 출신 야당 지도자인 라일라 오딩가는 자신의 부족과 카렌진족을 등에 업은 채 벼랑끝 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결과에 대한 불만이 폭력적으로 표출되면서 초기에 키쿠유족 주민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키쿠유족들 역시 '복수'를 부르짖으며 손에손에 흉기를 들기 시작했고 정치 지도자들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피의 악순환만이 되풀이되고 있는 것. 피해자를 산 채로 불에 태우거나 흉기로 난자하는 극악무도한 폭력 사태의 광풍이 몰아치며 케냐는 나날이 지옥도로 변해가고 있다. 나이바사 주민 마이크 아링고 씨는 AP와의 인터뷰에서 27일 오전에 폭도 수백명이 거리를 휩쓸고 다녔다며 "그들이 루오족 출신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키쿠유족이라고 밝힌 나이바사 주민 도미니크 카란자 씨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모든 부족의 적이 된 것 같고 아무도 우리를 보호해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25만여명이 난민 신세가 됐다는 집계 결과가 발표되고 있지만 케냐 정치권은 여전히 해결책 대신 상대를 비난하는데만 여념이 없다. 키바키 대통령은 오딩가와 직접 대화하기 위해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자신이 '정식' 대통령이라는 점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오딩가 역시 중재를 위해 케냐를 방문중인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과 이날 면담했지만 성명을 통해 "일부 폭도들이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날을 세우기에 급급했다.
야당측의 살림 론 대변인은 오딩가가 아난 전 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화를 위해 협상 중재자 3명을 선임하라는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1주일 정도 안에" 대화가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발표했다. AP에 따르면 그는 아난 전 총장이 이날 오후 늦게 분쟁 당사자간 교섭 원칙 등에 관한 내용 3건과 대화 의제 1건을 발표할 것이라며 여야 모두가 문서 내용을 바꾸려 하겠지만 "적어도 뭔가 구체적인 쪽으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낙관론을 폈다.
하지만 케냐 국민들의 의견은 낙관적이지 않다.케냐 최대 규모의 언론사 네이션 미디어가 2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난 전 총장이 이번 사태를 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비율은 51.6%였다. (출처:연합뉴스)
무릇 우리는 다 부정한 자 같아서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 우리는 다 잎사귀 같이 시들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가나이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소멸되게 하셨음이니이다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 여호와여, 너무 분노하지 마시오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 구하오니 보시옵소서 보시옵소서 우리는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 (이사야 64:6-9)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로새서 1:20)
사랑하는 하나님, 우리의 죄악으로 영원한 지옥에 던져져야 마땅한 우리를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구원하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케냐에서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며 죄악으로 인해 피로 물들어 죽어가는 이 땅을 보시옵소서. 그러나 여호와여! 이 백성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으신 주님의 백성입니다. 진노의 잔을 거두시고 주님의 얼굴을 이 땅 가운데서 숨기지 마시옵소서. 이들이 단지 눈앞에 보이는 죽음만을 보고 두려워 하는 것이 아니라 육체뿐 아니라 영혼까지 멸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하여주십시오. 주님의 영광을, 주님의 긍휼을 이 땅에 비추사 죄악의 피가 아닌 그리스도의 거룩한 십자가의 피로 이 땅을 적시시고 케냐의 모든 백성이 하나님과 화목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