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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AT&T 점포에 쌓여 있다

기쁨조미료25 2008. 1. 26. 00:11
아이폰, AT&T 점포에 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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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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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이폰 수요가 벌써 떨어지기 시작한 것인가?

미국의 아이폰 독점 사업자 AT&T가 24일 음성회의에서 1분기 동안 아이폰 90만대를 개통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임원에 따르면 ‘아이폰 가입자 200만명 가량’과 계약을 체결했다.

애플은 맥월드에서 1월 중순까지 아이폰 400만대를 판매했으며, 스탠포드 C. 번스타인의 재무 애널리스트 토니 새코나기는 수치의 차이는 애플이 수요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새코나기는 24일 AT&T 매출 실적 발표 후 이 회사 측의 수치는 애플의 채널 파트너들이 엄청난 양의 재고를 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히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사람들이 벌써 아이폰에 싫증이 난 걸까, 아니면 단지 아이폰 2.0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제공: CNET Networks)
새코나기는 보고서에서 “데이터를 보면 아이폰 채널 재고가 상당량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두 가지 점에서 부정적이다. (1) 아이폰에 대한 최종사용자 수요는 투자자가 애플의 판매 수치를 토대로 판단하는 것보다 낮다. (2) 1분기에 재고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아이폰 매출은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론을 살펴보자. 애플은 24일 2007년도 아이폰 판매량은 370만대라고 밝혔다. 하지만 AT&T는 아이폰 가입자는 200만명 선이라고 말했다.

체감상의 차이가 아니라 3분기와 4분기의 엄청난 차이는 아이폰이 다른 사업자를 통해 영국과 독일, 프랑스에 판매됐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이폰의 유럽 매출 추정치를 아무리 낙관적으로 잡더라도 170만대의 차이를 좁히지는 못한다.

영국 아이폰 독점 사업자 O2는 지금까지 아이폰 2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예상하고, 프랑스의 오렌지와 독일 T-모바일은 각각 2007년에 10만대 가량 판매한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면 남은 아이폰 130만대를 찾아야 한다(새코나기는 유럽 판매량은 35만대에 불과하다고 추정해 140만대로 본다). 첫 번째 이론은 아이폰의 잠금장치 해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까? 그레이트 아이폰 해크(Great iPhone Hack)는 1.1.2 펌웨어의 공개로 난국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

영국과 독일에서 아이폰이 출시되는 날, 애플은 구형 아이폰 사용자를 위해 1.1.2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발표했지만, 신형 아이폰 전 제품에 다른 통신망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전화기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것을 더더욱 어렵게, 아니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아이폰 부트스트랩 업데이트 버전을 포함시켰으며, 이는 스토리지에서 소프트웨어를 로딩한다.

작년 10월 무려 아이폰 25만대가 잠금장치 해제 목적으로 구매됐다는 추정치를 발표한 후, 애플의 팀 쿡 COO는 이번에 추정치 발표를 거부하며 회사가 총수치를 신뢰할 만한 방법으로 추정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새코나기에 따르면, 쿡이 작년 10월 추정한 대로 2007년 구매된 전체 아이폰 수량의 20%가 잠금 해제용이라고 추정해도, 67만대가 남는다고 한다. 이것들은 어디로 갔는가?

재고가 남아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 “애플 자체 점포를 제외하고, 전세계에 아이폰 대리점은 4,400곳으로, 점포마다 올해 초 채널 재고가 150대 이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애플이 아이폰 생산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초 수주 동안 이 같은 채널 재고는 더욱 늘어났을 것”이다.

애플은 2008년 아이폰 판매량은 1,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형 3G 모델을 아시아와 기타 유럽 지역에 판매하고, 가격을 인하하고, 2월 소프트웨어 개발자 킷 공개와 함께 신형 애플리케이션을 다수 제공하면 가능할 것이다. 속도가 빠른 아이폰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폰 열풍이 6개월만에 가라앉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월가는 맥 판매량이 급등하고 작년 연말 매출 실적이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애플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이번 주 15% 하락했다.

이번 주 주가가 떨어진 기업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23일과 24일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