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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오세티야에 흘러가는 생명수의 강

기쁨조미료25 2007. 12. 14. 09:52
북오세티야에 흘러가는 생명수의 강

 

북까프까스의 7개 자치공화국 가운데 북오세티야 자치공화국만이 정교회 문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170여개 민족들 가운데 슬라브 계열의 민족들-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등-과 오세틴, 아르메니아, 그루지야 등이 정교회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민족들). 물론 북오세티야에도 순니파, 시아파를 비롯한 여러 무슬림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기독교 문화나 기독교적 용어들이 이들에게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이들 가운데 러시아 정교회 사원은 물론이고, 오세틴어로 예배를 진행하는 오세틴 정교회 사원도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들의 정교회 신앙은 민속 신앙과 혼합된 부분이 많아서,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이 되신다는 것을 알거나 믿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정교회 교리에 대해 알고 있거나 성경을 읽는 사람도 드뭅니다. 그저 절기에 맞추어 금식을 한다든지(음식물을 아예 섭취하지 않는 금식보다는, 특정 음식물을 삼가는 금식이 더 자주 있습니다.), 부활절 음식을 장만한다든지, 특별한 문제가 있을 때 그와 관련된 성인의 얼굴이 그려진 성화(‘이콘’이라고 함) 앞에 지불한 금액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 촛불을 켜고 기도(예를 들어 시험을 잘 치게 되길 원한다면, 키릴 문자를 만들어낸 성인 키릴의 이콘 앞에서 기도)하는 등의 종교행위들이 있고, 특별히 길을 갈 때 여행자의 안전을 지켜 준다고 믿는 ‘와스터르쥐’(이것이 정교회 신앙에 받아들여져서 ‘聖 게오르기’가 됩니다.)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오세틴 민족에게 가장 주되고 보편적인 신앙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서슬 퍼런 사회주의 통치 하에서도 온갖 핍박과 고난을 견디며 신앙을 지켜왔던 러시아 침례교단의 교회가 있고, 오순절 계통의 오세틴 민족 교회 공동체(오세틴 사역자들이 오세틴어로 예배 진행)가 여러 도시에 있습니다. 수도 블라디까프까스에서는 매주 200명 정도가 극장을 빌려서 주일에 예배드리고 있고, 체첸과의 국경에 인접한 도시 모즈독에도 30명 정도의 모임이 있으며(모즈독에는 고려인 교회도 있습니다), 2004년 베슬란 학교 인질 사건 이후 가난해진 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뿌렸을 때 속히 받아들인 사람들로 인해 만들어진 베슬란의 가정 모임이 있습니다. 특별히 모즈독과 베슬란에서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Al., 자기 민족에게 뿐만이 아니라, 체첸으로의 통행이 심각하게 제한되던 2000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온 사역자, 혹은 한국인 사역자와 함께 체첸을 드나들며 복음을 전하는 일을 계속하여, 체첸 공화국 내에도 그리스도인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Al.의 친형은, 92년의 오세틴-잉구쉬 영토분쟁 이후 서로 원수가 된 잉구쉬 민족을 품고 섬기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은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 북까프까스의 가운데 북오세티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22:1). 이 강의 물줄기가 다시 동서로 흘러 참 생명 없는 무슬림들을 변화시키고 열두 실과를 맺게 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제목

1) 오세틴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게 하시고(4:13),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주변의 무슬림 민족들에게 전하게” 되도록(3:8)

2) 북까프까스 지역에서(특히 북오세티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단종파(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구원파 등)들의 입을 막으시고, 예수그리스도의 진리가 먼저 전파 되도록.